시즌 3, 에피소드 156: 너는 내 운명때는 2002년 6월.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모두가 들떠 있을 무렵. 부산의 한 식당 구석에 앉은 보건소 직원들이 출입문을 주시하고 있다. 그때, 문을 열고 들어오는 한 여자. 직원들은 재빨리 여자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곧바로 선아 씨를 경찰서로 인계하는데... 선아 씨의 죄목은 바로 ‘에이즈 예방법’ 위반. 이 소식이 보도되자 여수는 에이즈 공포의 도시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와 정반대로 선아 씨를 찾았다는 소식이 반가운 사람이 있었는데. 바로 가출한 선아 씨가 돌아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리던 그녀의 남편 부현 씨. 1999년 봄. 선아 씨에게 첫눈에 반한 부현 씨의 적극적인 고백으로 두 사람은 소박한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두 사람의 집으로 보건소 직원이 찾아온다. “선아 씨 에이즈 검사 결과 양성이에요. 남편분도 검사받으세요.” 검사 결과 부현 씨는 음성이었지만 선아 씨는 재검 결과도 양성. 남들에게는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