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 에피소드 44: 살인범의 매니큐어2004년 2월 8일 경기도 포천시. 산기슭 도로변 배수로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된다.옷을 하나도 걸치지 않은 채 잔뜩 웅크린 여자의 시신.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참혹하게 훼손돼있었다.사건을 맡은 포천경찰서 강력1반 채경환 형사는 한 아이를 떠올렸다.석 달 전 귀갓길에 실종된 열 다섯 살 중학생 엄유정(가명).그런데, 시신에서 중학생의 것이라고 보기 힘든 것이 발견됐다. 스무 개의 손발톱에 발린 빨간색 매니큐어!아이가 직접 발랐다기엔 다소 조잡하고 기괴한 모습이었는데... 범인이 직접 남긴 강력한 단서.형사들은 꼭 범인을 잡겠다고 아이의 부모에게 약속한다. 그리고 속속 등장하는 용의자들.의문점들이 꼬리를 무는데, 과연 이 용의자들 중 범인이 있을까?그날, 집으로 돌아오던 유정이가 마주친 사람은 누구일까?그리고 16년이 지난 2019년 3월의 어느 날 새벽. 포천경찰서에 전화 한 통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