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1, E4: 4-1 성적표 위조는 안돼!시험을 망친 주리는 성적표가 배달되는 것을 두려워한다. 하는 수 없이 해결사를 찾아, 정신의 방문을 두드린다. 이번에는 ‘성의’를 보인다. 굴욕을 참으며 용돈을 희생해 배춧잎을 지불하기로 한다. 초 테크놀로지를 이용해 주리의 좌절밖에 없는 성적표를 위조하는 정신. 그렇게 주리의 위기는 지나갔다. 그리고 그날 밤, 성적표를 들고 엄마가 정신의 방을 두드린다. 배달된 성적표의 ‘감정’을 의뢰하기 위해서 였다.4-2 아르바이트주리는 인기 아이돌 “지방 파이브”의 화보집 발매 소식을 듣고 열광하지만 돈이 없어 좌절한다. 정신의 방문을 두드리는 주리, 며칠동안 모두가 눈치채지 못하게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위조’ 사건을 빌미로 오빠를 협박해서 협조를 얻어낸다. 신체능력으로는 여동생을 이길 수 없는 정신. 누가봐도 엉성해 보이는 주리로봇을 만들어 주리를 대신하게 한 정신. 그런데, 다들 속는다. 엄마도 친구들도 엉성하고 바보같은 로봇을 주리로 착각한다. 정주리 로봇을 대신 앉혀놓고 알바를 뛰는 주리. 드디어 목표액을 달성한 날, 기분좋게 샤워를 하고 엄마의 크림을 빌려 쓰다가 무척 빈약한 엄마의 화장대를 눈치챈다. 주리는 화보집 대신 화장품과 백화점 상품권을 사서 엄마의 화장대 위에 올려놓는다. 한편 시간을 조금 거슬러 올라가 새벽까지 열심히 공부하는 주리(사실은 로봇)를 발견한 정과장. 대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안쓰러워 한다. 주리를 위해 전자사전을 사주기로 결심한 아빠 열심히 알바를 뛴다. 뿌쮸호프 찌라시 돌리기, 영화 스턴트, 신약실험, 회사에서 김밥 말아 팔기 등등 닥치는데로 일한다. 드디어 목표액을 달성한 날, 돈뭉치를 들고 안방으로 가는 도중 돈냄새를 맡은 엄마에게 걸려 압수당한다. 엄마가 “지방파이브” 화보집을 사서 주리의 책상위에 올려놓고, 아빠의 가방위에 손목시계를 올려놓고 흐뭇해 한다. 다음날 엄마,주리,정과장이 각자의 선물을 발견하고 기뻐한다. 어? 정신이는?4-3 웰컴 투 코리아코리아 관광의 꿈에 부풀어 텍사스촌에서 한국을 찾아온 존앤밥. 예의범절의 나라 코리아에 기대하던 둘은 문득 정면의 여고생이 쉴새없이 모욕적인 제스쳐를 날려대는 걸 목격한다. 사실은 주리와 정신이 남매가 아주 일상적인 맞욕을 하는 사이에 끼어있는 것이였지만, 둘은 정신적인 충격을 받는다. 시장에서 아줌마(정신이 엄마)와 아줌마(시장 상인)의 무서운 에누리 신경전을 목격하고 두려움에 떠는 존앤밥, 때 마침 벌어진 민방위훈련에 '전쟁이 났다'며 호들갑을 떠는데 조금 전의 무서운 아줌마(정신이 엄마)가 나타나 별거 아니라고 가르쳐준다. 너무나 빠르게 움직이는 도시인들의 속도에 현기증을 느끼지만 적응하려고 애쓰는 존과 밥. 그밖에 수많은 컬쳐쇼크를 헤치며 하루를 보낸 존과 밥. 따뜻해진 가슴으로 한국의 술집에 들어간 존과 밥은 한국의 직장인들 회식자리에 끼게 되고, 과도하게 친한척하는 아저씨(정과장)와 함께 호형호제하며 밤새 놀고 헤어진다. 다음 날, 존과 밥은 완전히 엉망이 된 거지꼴로 길거리에서 정신을 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