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 에피소드 3: 태풍이 지나가고는 경북 포항에서 수산물 밀키트 사업을 하고 있는 가족의 이야기다.포항 일대에서 아귀잡이는 따라올 이가 없다고 소문이 났던 ‘어신(魚神)’ 한석봉. 아버지가 잡아온 아귀로 소스를 개발해 아귀찜 밀키트를 만들어 파는 딸, 한유정. 그런데 월 매출 4천만 원, 승승장구하던 20대 사업가 유정 씨가 깊은 고민에 빠졌다. 태풍 ‘힌남노’가 포항을 덮치며 모든 상황이 멈춰버린 것. 아귀를 잡으러 나가야 할 배가 고장나며 갈수록 예민해지는 가족들. 풍랑주의보로 조업을 못 가는 시간이 길어지며 활어처럼 팔팔하던 아버지는 딴사람처럼 무기력해졌다. 급기야 2년간 끊었던 술을 다시 찾기까지. 그런 아버지가 짜증이 나면서도 내심 걱정되는 유정 씨. 아버지의 손을 이끌고 병원을 찾았다가 의외의 진단을 듣게 되는데... 순정을 바쳐 일해온 아버지와 자신의 일에 순정을 다하고 있는 유정 씨. 부녀는 다시 태풍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배우 정은표, 가정의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