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 에피소드 34: 시와 피1940년 봄, 경성 연희전문대학교. 열아홉 살 신입생 병욱의 기숙사 방에 누군가 찾아온다.문을 연 병욱은 그대로 얼어붙는데... 오래전부터 흠모한 ‘그’의 실물을 영접했기 때문!다섯 살 많은 같은 과 선배가 일면식도 없는 병욱을 먼저 찾아온 이유는 무엇일까.그렇게 우주가 집필한 듯한 두 남자의 거대한 인연이 그렇게 시작되었다.그런데 5년 후, 선배의 고향집으로 충격적인 전보 한 통이 날아온다. 발신지는 후쿠오카 형무소.일본으로 유학 갔던 선배가 사망했으니 시체를 찾아가라는 것.납득할 수 없는 부고에 급히 일본으로 간 그의 가족은 후쿠오카 형무소에 들어서자마자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푸른 죄수복을 입고 복도에 길게 줄을 서 있는 수십 명의 조선인 청년들.청년들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주사를 맞고 있다고 했다. 선배도 그 주사를 맞던 중, 갑자기 숨을 거두었다는데..도대체 그에게 무슨 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