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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 에피소드 22: 알라딘 램프와 땅콩 때는 1966년 9월 16일. 그날은 손꼽아 기다리던 형 학수의 귀국 날이었다.그는 베트남전에 2년간 파병된 군인이었다. 온 가족은 학수가 오기만을 기다리는데...하루, 이틀… 그리고 닷새. 약속한 날이 훌쩍 지나도 감감 무소식이다.가족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건, 기도 뿐.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한 채 6개월이 흐른 어느 날,동생 용수는 상상하지도 못한 곳에서 형을 마주하게 된다.동네 문방구 아주머니가 급히 부르더니 허겁지겁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는데…곧이어 충격적인 방송이 흘러나온다.“지지직… 지직…. 김일성 수령님의 따뜻한 품에 안겨서 무한히 행복합니다!”수개월 간 찾아 헤매던 형의 목소리가 전파를 타고 흘러나오는 것이었다.남한이 싫어서 북한으로 넘어갔다는 믿기 힘든 소식이었다.“안학수가 월북했으니까 당신들은 잠재적인 간첩이란 말이야! 알겠어?”가족들을 향한 잔혹한 시간이 시작됐다.간첩의 가족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무려 20년이 넘는 세월을 숨죽여 살아가게 되는
토크쇼 · 2022년 3월 31일 · 1시간 11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