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 에피소드 2: [응급실24] ■ 화재로 인해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환자! 한 낮, 서해의 외딴섬 자월도에 응급 헬기 출동요청이 들어왔다. 구조를 요청한 환자 는 화재 현장에서 가스를 마신 후 의식을 잃고 말았다. 흉통과 두통, 경부 통을 호소 하고 있는데 일산화탄소 중독이 의심된다.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면 저산소증에 빠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심각한 경우, 뇌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드디어 30여분을 걸쳐 자월도에 도착한 응급헬기! 의료진은 응급헬기에서 내리자마자 산소투여와 혈액검 사 등 응급처치에 들어간다. 과연 환자의 상태는 호전될 수 있을까? ■ 강아지로 인해 벌어진 어이없는 응급상황! 귀에 피어싱이 들어간 10대 소녀 어여쁜 한 소녀가 고개를 옆으로 기울인 채 응급실에 들어왔다. 소녀는 강아지와 사 진을 찍으려다가 강아지가 움직이는 바람에 귀안으로 피어싱이 들어가고 만 것. 의 료진은 즉시 귀 안을 관찰해보지만 도무지 피어싱은 보이지 않는다. 잘못된 응급처 치로 너무 깊이 들어가서 빼내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 결국 의료진은 흡입기까지 동 원하는데, 소녀는 무사히 귀안의 피어싱을 빼낼 수 있을까? 개에 물려 아랫입술 찢긴 20대 여자 저녁 무렵, 한껏 꾸민 20대 여자가 응급실에 도착했다. 입술 아래 부분이 3센티가 넘 게 찢겨진 여자는 친구의 강아지에게 물린 것이었다. 여자는 치료받는 내내 개한테 물려 창피하다며 얼굴을 감춘다. 동물에게 물렸을 때는 가벼운 열상이라도 그냥 지 나치면 안 되는데, 동물에게 물렸을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의료진은 강아지의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한 후, 입술 봉합에 들어간다. 그런데 겁이 많은 여자의 입술 봉합은 쉽지만은 않다. 여자의 봉합은 과연 무사히 끝날 수 있을까? ■ 흉기로 복부 자해한 10대 소년 조용한 새벽,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소년이 구급차에 실려 왔다. 응급실로 이송된 환 자는 복부의 장기가 20cm 정도 배 밖으로 튀어나온 상태! 환자의 상태를 살피기 위 해 응급의료진이 총출동했다. 시급히 노출된 장기의 소독과 호흡을 확보하기 위해 기도삽관에 들어가는데... 처치가 이뤄지는 도중 경찰의 연락을 받은 환자의 아버지 가 도착했다. 갑작스런 아들의 사고 앞에 아버지는 할 말을 잃고 만다. 잠시 후 환자 는 감염된 소장을 절제하고 장을 연결시켜 봉합하는 응급수술에 들어갔다. 수술이 끝나고 겨우 의식을 되찾은 소년. 그날 새벽 소년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생체신호 36.5] ■ 내 몸안의 위험한 나비 육아와 가사, 회사 일까지 도맡으며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왔던 이효주씨(33, 女). 만성피로에 시달리던 중, 갑상선 암을 진단 받는다. 아무런 자각 증상도 없었지만 이 미 2.5cm를 넘은 종양! 수술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고통도 없고 진행도 느린 ‘착한 암’ 이라지만... 과연 그럴까? 갑상선을 다 떼어내도 재발률은 무려 30%! 증상을 느 끼지 못한 채 갑상선암으로 사망하는 이들도 무려 8%에 달한다는데... 마찬가지로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최윤혜씨(29, 女.) 임신 중에도 매일 갑상선 호르몬 을 보충하는 약을 복용하고 있다. 수년째 앓아온 갑상선 기능 저하증 때문에 그동안 임신이 잘 되지 않아 마음고생도 심했다. 게다가 남편과 시부모님마저 모두 갑상선 관련 질환을 앓고 있어 태어나지 않은 아기에게 유전이 되는 건 아닌지, 매일 노심초 사하고 있다. 임신과 갑상선 질환은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일까? 갑상선 질환의 가족력 은 어느 정도일까? 여성암 1위, 갑상선 암! 미숙아 4명 중 1명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일 정도로 흔하디 흔 한 병. 나와 내 가족의 목을 침범하는 갑상선 질환, 대사작용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 문에 증상도 각양각색이다. 흔하지만 방치할 수 없는 병, 갑상선 질환의 발병 원인 과 치료, 예방법까지, [생체 신호 36.5]를 통해 다각적이고 심층적으로 우리의 ‘목 속 나비’를 점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