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 에피소드 3: 막내 순대는 아버지에게서 꾸중을 듣고 집을 나가려고 옷보따리를 싸다가 어머니 필녀로부터 꾸중을 듣고 다시 짐을 푼다. 영대와 영화 일을 시작한 현경은 영대와 동갑이기도 하니 친구사이로 지내자 하며 형 정대가 영화일 잘 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하자, 영대는 평소 사돈댁 덕 볼까봐 꺼려했던 형의 태도에 비추어 의외라고 생각한다. 아버지 경손은 처가에만 있다가 출국하려는 장남 정대가 섭섭하면서도 굳이 공항까지 나가서 북에 두고 온 동생들의 소식을 알아봐 달라고 부탁한다. 그러나 정대는 아버지의 간곡한 부탁에도 성의를 보이는 태도가 아니다. 필녀는 장남 정대 내외에게 이미 아무 기대도 하지 않기로 체념 상태이고, 앞으로 맞이할 며느리들과는 좋은 사이로 지내고 싶은 마음 뿐이다. 어머니가 미나에게 보내는 화분을 들고 은행에 나타난 훤출한 순대의 모습에 미나 친구 상희가 호감을 갖는다. 그런 상희에게 미나는 순대가 연하의 남자라고 핀잔을 준다. 순대는 경마로 날려버린 등록금을 되찾기 위해 고심하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자 소정을 만나게 되고, 그녀의 제안에 솔깃하는 등, 불건전한 세계로 빠져들려 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