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 에피소드 6: 동해안 최북단에 위치해 사람들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은 곳. 그래서 그 곳에는 넉넉한 동해바다와 강인한 생명력이 넘치는 백두대간이 생생하게 살아있다. 맑고 깨끗한 자연을 닮은 순수한 사람들이 지키고 있는 고향. 겨울에도 빛나는 고향, 강원도 고성으로 떠납니다. 1. 고성의 청정바다에서 올라온 제철 맞은 생선! 누구보다 일찍 아침을 여는 사람들. 바로 강원도 고성 공현진항의 어민들이다. 매서운 바닷바람과 거친 파도에도 물러서지 않고 매일 조업활동을 나가는 어민들. 겨울에도 넉넉한 고성의 바다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알이 꽉 찬 도루묵, 시원한 국물이 일품인 대구, 못생겼지만 맛은 끝내준다는 도치 그리고 동해안의 명물 오징어와 대게까지. 매일 아침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시작하 는 어판 현장에는 고성 겨울바다의 풍족함과 넉넉함이 생생하게 살아 있다. 바다가 주는 만큼만 받는다며 소박하게 웃는 사람들이 사는 곳, 고성의 공현진항을 소개한다. 2. "올해 먹어본 밥상 중에 최고에요!" 이병진이 반한 고성의 맛 같은 강원도라고 해도 진부령 계곡을 타고 넘어오는 바람 탓에 고성 진부령의 겨울 은 유달리 더 춥다. 하지만 이런 최악의 기온 조건 때문에 맛이 깊어진다는 진부령 황태. 영하 10도가 넘는 진부령의 한파 속에서 얼었다, 녹았다를 4개월 동안 반복하면 명태 는 푹신하고 노란 살이 차오른 황태로 변신한다. "올해 먹어본 밥상 중에 최고에요!" 황태만으로 제 맛을 내는 시원한 황태국과 밥도둑 황태구이가 이병진을 사로잡았 다. 3. 600년 세월동안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왕곡마을 사람들 600년 된 초가집과 기와집들이 고즈넉하게 자리 잡고 있는 고성 왕곡마을. 겨울만 되면 마을 주민은 더욱 바빠진다. 헌 초가 위에 새 초가를 얹는 초가 잇기를 하기 위해서다. 내 집, 네 집 구분 없이 함께 모여 초가 잇기를 하는 왕곡마을 사람 들. 긴 세월 동안 고향을 지키며 살고 있는 의좋은 왕곡마을로 떠나본다. 4. 백두대간의 강인한 생명력에 기대어 사는 사람들 백두대간에 자리 잡은 고성의 산. 폭설이 내린 산의 풍경은 눈부시게 매력적이지만 산 속은 백두대간의 기백을 한껏 자랑하듯 험하기만 하다. 하지만 험난한 눈길을 헤 치고 매서운 바람을 맞으며 산행을 하는 사람들. 고성의 산이 좋아 산 중턱에 집을 짓고 약초를 캐며 살아가는 부부다. 산이 주는 것에 감사해 하며 욕심 없이 살고 있는 부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5. 고성 사람들과 오랜 시간 함께한 친구. 간성5일장 2일과 7일로 끝나는 날이면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로 북적였던 고성의 시골장터, 간 성5일장. 덧없는 세월 속에 그 명성은 점점 사라지고 있지만 장을 지키며 추억의 시간을 기록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50년 넘게 간성시장을 지키고 있는 포목점부터 고향에 대 한 향수를 자극하는 도넛장사까지. 시골 사람들의 풍경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는 시골 5일장. 그 정겨운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