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 에피소드 2: 2-1 여고생들야간자율학습 중인 고3 여고생들의 교실. 어두워진 바깥은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 갑자기 정전이 되자 얌전히 공부하던 여고생들은 본성을 드러내어 온갖 난리를 피운다. 삼삼오오 모여서 수다를 떠는 그룹 중에 한 곳에 주리와 박순이, 일등이가 끼어 함께 수다를 떨고 있다. ‘비호감남’을 주제로 이야기가 절정에 달하자 주리가 최고의 비호감남자를 본적이 있다며 설명을 시작한다. 안경쓰고 여드름 투성이에 만화 오덕후이고 말하는 투도 기분나쁜 남자를 리얼한 개인기를 펼치며 묘사하는 주리, 교실안의 모두가 주리의 개인기에 웃으며 뒤집어지는 와중에 일등이와 박순이의 표정이 일그러지며 주리를 말리지만 주리는 멈추지 않는다. 묘사의 절정에서 교실에 바로 그 비호감남이 나타난다. 모두가 경악한다. 그 남자는 박순이와 일등이에게 우산을 건내주고 헤헤거리며 사라진다. 박순이의 오빠이며 일등이의 남친이였던 것.2-2 중간고사종례시간에 창밖을 보고 있는 주리. 먼저 하교한 1학년생들이 교문앞 가게에 모여 노는 것을 보고 평화로운 기분이 된다. 소녀의 영혼(셀레느)이 반짝 나타난다. 담임이 중간고사 일정을 발표한다. 소녀스럽지 않게 경악하는 주리 소녀의 영혼이 빈혈을 일으키며 스러진다. 터프한 담임에게 한 대 맞고 정신 차리는 주리. 열심히 시험공부 계획표를 반짝반짝 예쁘게 꾸미면서 야자시간을 모두 허비한다. 집에 돌아와 맘잡고 공부하려는 주리. 하지만, 지저분한 방안이 신경쓰여서 결국 대청소를 벌인다. 계획표의 취침시간이 되어서 공부는 하나도 못하고 취침. 꿈속에서 시험문제가 악몽처럼 주리를 괴롭힌다. 잠에서 깨고보니 정신이 귀에 대고 시험문제를 읊으며 주리를 괴롭히고 있다. 잠에서 깨고보니 화창한 토요일 오후... 오전 공부 계획은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 오빠 욕하면서 하나도 공부를 못했다고 전화에 대고 성질부리는 주리. 전화 너머에서 박순이가 도서관에서 같이 공부하자고 제안한다. 좋은 생각이라며 도서관으로 달려간 주리. 박순이와 나란히 앉아 열공 준비를모두 마치지만, 햇살이 비추자 둘 다 고개가 책상에 내려가 붙는다.2-3 완벽한 작전결국 시험 공부를 안한 주리가 시험 걱정에 괴로워 한다. 책을 아무리 펴보아도 뜻모를 기호만 보일 뿐이다. 오빠인 정신에게 협조를 구하지만, ‘성의’없는 부탁에 거절당한다. 이제 믿을 것은 모의성적 전국 탑을 찍고 있는 친구 일등이. 온갖 아양을 떨며 일등이에게 부탁한 주리, 완벽한 컨닝 작전을 세운다. 밤새워 일등이가 가르쳐준 복잡 다단한 신호를 암기하는 주리. 이튿날, 피곤하지만 자신에 찬 표정으로 시험에 임하는 주리. 드디어 시험이 시작되고, 일등이의 아크로바틱한 암호를 받아적는 주리. 완벽하다! 라고 생각하며 표기를 마치지만, 일등이로부터의 신호가 두 번 더 온다. 결국 밀려쓴 답안지를 내게 된 주리는 시험을 망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