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 에피소드 1: ▶ 죽어가는 아프리카의 심장 ‘부룬디' 배우 설수진, 부룬디 위기의 아이들을 만나다! 아프리카 대륙 중앙에 위치한 동부아프리카 부룬디. 부룬디는 우리나라의 약 1/4 경상도 크기의 정도로 아주 작은 나라다. 그럼에도 열 두 번의 내전을 겪으며 열악한 의료환경, 가난, 질병의 악순환에 많은 난민들의 목숨이 빼앗겼다. 여전히 빈곤과 질병의 땅에 남겨진 아이들은 거리의 고아로 방치되고 노동 착취를 당하며 끝나지 않는 전쟁을 치르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 “삶의 큰 무게를 어린 나이에 지고 있으니까... 그 무게의 짐을 벗어주고 싶어요. 조금이라도... ” - 설수진 인터뷰 중 - 1박 2일을 쉬지 않고 가고도 5시간은 더 들어가야만 도착하는 부룬디의 루타나주. 외진 마을에는 부모의 보살핌도 받지 못한 채 고사리 손으로 생계를 위해 일을 하고, 가난으로 인해 빛을 잃어 가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절망으로 물들어가는 이 루타나 주에서 배우 설수진이 그 아이들을 만난다. ▶ 작은 어깨에 짊어진 삶의 무게 가방이 아닌 벽돌을 들고 다니는 12살 소년, 리오넬 : 희망이 보이지 않는 부룬디에서 돈을 벌기 위해 탄자니아로 떠났던 리오넬(12) 가족. 하지만 그곳에서 폭력과 핍박을 당하고 그 후유증으로 엄마는 갑작스럽게 돌아가시고 아빠의 다리는 이상증상이 찾아왔다. 점차 부어오르던 발은 어느새 발목을 구분할 수 없을 만큼 다리 전체가 부어올랐고, 악취까지 나는 상태였는데... 이제는 걷기조차 힘들게 된 아빠. 리오넬은 한순간에 집안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이 되었다. “제가 일을 찾거나 아니면 음식을 구해서 가족을 먹여 살려야 해요 어렵고 힘들지만 일을 하지 않으면 우리는 먹을 게 없어요” - 리오넬(12세) - 두 손엔 책가방이 아닌 무거운 벽돌을 들고 하루하루를 버티는 리오넬. 온 몸은 벽돌로 인해 상처투성이가 된 지 이미 오래다. 리오넬의 두 손에는 벽돌을 만드는 진흙이 묻지 않는 날이 없는데... 가혹한 현실 앞에 희망이란 단어조차 낯설어진 아이 리오넬. 어린 세 동생과 거동이 어려운 아빠를 돌봐야 하는 열두 살 소년 리오넬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채워지지 않는 엄마의 빈자리 세상에 둘만 남겨진 엠마누엘 남매 : “일을 못 구하거나 일을 적게 할 때는 종일 굶어야 해요 그럴 때는 동생이 저를 깨워서 배고프다고 보채요” - 엠마누엘(12세)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돌봐줄 보호자가 없어 네 살 된 어린 동생과 단둘이 살 게 된 엠마누엘(12). 동생을 돌봐야 한다는 책임감에 엠마누엘은 매일 허드렛일을 찾아 나선다. 이웃의 물을 길어주고, 짐을 옮겨주며 허기를 때우지만,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막막하기만 하다. 멋진 미래를 꿈꾸기 보다는 당장 오늘 먹을 끼니를 걱정해야하는 현실. 버려진 쓰레기로 장난감을 만들어 주며 동생을 살뜰히 챙기지만 반복되는 굶주림과 엄마의 빈자리는 쉬이 채워지지 않는다. 여전히 집안 곳곳에 남아있는 엄마의 흔적들... 엄마에 대한 그리움은 갈수록 커져만 간다. 그런 엠마누엘에게 언제쯤 내일이 절망이 아닌, 희망이 될 수 있을까. ▶ 매일 흙바닥에 희망을 끄적이는 소녀 절망 속에서도 꿈을 키워나가는 케린 : 한 낮에도 빛 한 줄기 들어오지 않는 작은 방,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살아가는 케린(12). 그마저도 노동을 하는 대가로 얻은 임시거처. 창고와 축사 옆에 겨우 난 자리가 케린 가족의 공간이다. 하지만 이 허름한 공간조차도 일을 하지 않으면 언제 쫓겨나게 될지 모르는 상황. 이런 절망적인 현실 속에서도 케린은 틈틈이 꿈을 위해 공부를 이어나간다. 케린의 가장 큰 즐거움은 공부를 하는 것이지만 연로한 할머니와 어린 동생을 위해선 일터에 나갈 수밖에 없다. 아보카도 따기, 염소 돌보기, 숯 만들기까지... 벌이가 되는 일이라면 가리지 않고 해야 하루 한 끼라도 해결할 수 있는데... 할머니는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현실 앞에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이 무너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