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 에피소드 5: 1. ‘학교를 안 갔어’ 량현량하 쌍둥이의 인생 2막 13살 초등학생 일란성 쌍둥이 그룹 ‘량현량하’ 2000년, 대한민국 가요계에 쌍둥이 파워 돌풍을 일으킨 13살 초등학생 일란성 쌍둥이 그룹 ‘량현량하’. 노래 ‘학교를 안 갔어’와 ‘춤이 뭐길래’ 등 데뷔하자마자 낸 곡들이 모두 히트를 치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 귀여운 외모는 물론 윈드밀, 나인틴, 브레이크 댄스 등 성인 댄서도 어려운 춤 실력까지 갖췄던 량현량하. 활동할 당시에는 잠잘 시간도 없을 만큼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했다. 그러나 1집 앨범 활동 이후 갑작스러운 공백기에 소문만 무성했는데... 2000년대 스타 량현량하, 그들은 어떻게 지냈을까? 10년의 공백기, 그 속사정은 무엇일까? 성공적인 데뷔 이후 JYP 계약이 끝나고 소속사를 나온 량현량하는 다른 소속사에서 2집 앨범을 냈지만, 홍보 부족으로 실패했다. 이후 량현량하는 스물한 살이 되던 해동반입대를 하면서 가요계를 떠났는데... 사실 어린 시절 어른들의 결정 아래 움직여야 했던 것들이 싫었던 두 사람. 성인이 된 후 부모님의 지원을 받지 않은 채 20대를 보내고 30대에 복귀하자고 약속했다. 연예계를 떠나있던 10년 동안 량현량하는 안 해본 일이 없다. 형 량현은 고깃집과 호프집 아르바이트, 펜션 관리 보조, 컨테이너 텐트 건축 보조일 등을 통해 사회경험을 쌓았다. 동생 량하는 의류사업과 외국인 출연자 보조사업 등에 뛰어들었는데... ‘망했다’, ‘언제 나오냐’는 사람들의 말에 마음이 흔들린 적이 있던 것도 사실. 하지만 하나가 아닌 둘이기에 힘든 시간도 이겨낼 수 있었다. 초심으로 돌아온 ‘량현량하’, 인생 제2막은 지금부터 시작!지난 11월, 량현량하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축하 무대에 비보이팀으로 선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공백기 때조차 단 한 순간도 춤을 놓은 적이 없다는 량현량하. 이번 무대를 위해 팀을 결성한 후 매일 5시간 이상씩을 연습에 매진하며 초심을 되새겼다. 사실 비보이로 무대를 서는 건 17년 만인 량현량하. 가수로 데뷔 이후 비보이는 자연스럽게 그만두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체력 단련부터 시작해 최신 유행하는 춤까지 섭렵해야 하니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한 상황이다. 연예계 복귀의 시작점이 될 무대를 그들은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까? 2. 사찰로 간 러시아 처녀 크리스티나의 고군분투기 러시아 아가씨, 선무도와 사랑에 빠지다 경주 함월산 기슭 암벽을 따라 자리를 잡은 사찰, 골굴사. 신라 시대 석굴사원으로 유명한 이곳에 스님들만의 특별한 수행법이 있다는데... 바로 신라 화랑도부터 조선 승병까지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스님의 무예, 선무도! 날아오르듯 발차기하는 스님의 절도 있고 날렵한 동작들은 실제로 보면 ‘헉!’ 소리 날 정도. 신체는 물론 정신과의 조화를 중요시하는 이 선무도를 체험하기 위해 한 해 3만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찾는다는데... 그런데, 이 곳 사찰에 선무도 만큼이나 사람들 시선을 끄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2년 동안 사찰에서 수련 생활 중이라는 러시아 아가씨, 크리스티나(26) 러시아에서 우연히 본 선무도 영상에 매혹돼 가족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홀로 한국을 찾아 사찰 생활을 시작했다고. 하지만, 스님들과 함께 불교의 가르침까지 수행해야하는 고되고 험난한 선무도 수련. 더군다나 말도 통하지 않는 머나먼 타지에서의 생활은 더욱 외롭기만 한데.. 훈련은 힘들고, 말은 안통하고! 머나먼 타지에서 외롭고 고된 수련 생활러시아에서 역사 선생님으로 평범한 날들을 보내던 크리스티나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어버린 선무도! 선무도 지도자라는 꿈을 안고 과감히 사찰 수련 생활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말이 통하지 않기에 더욱 힘들 수 밖에 없을터. 게다가 새벽부터 시작되는 스님들의 일과에 러시아 음식과는 달라도 너무 다른 사찰 음식에 적응하기까지... 그동안 수많은 난관을 거쳐야했다는 크리스티나. 그리고 이제 드디어, 쉼 없이 달려왔던 2년 동안의 수련 생활의 종지부를 찍을 마지막 도전만을 남겨두고 있다는데... 마지막 심사를 앞두고 찾아온 위기! 크리스티나의 꿈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매서운 겨울바람과 함께 성큼 다가온 지도자 교육과정의 마지막 단계, 승단 심사!어린이를 가르칠 수 있는 지도자 자격까지 주어지는 심사인데다가, 행여나 떨어지면 다시 수련 생활을 시작해야하기에 크리스티나에겐 일생일대의 도전이다. 이에 심사 통과를 위해 막바지 훈련에 힘을 쏟지만... 중간 점검 시간에 주지 스님에게 호되게 꾸지람을 듣게 되는 크리스티나! 선무도 동작 중 가장 어렵다는 점프가 제대로 되지 않아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2년간 달려온 도전의 마지막 순간! 과연, 크리스티나는 꿈을 이룰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