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돌아왔다! 이문세의 뜨거운 '봄바람'
S1, E254: ■ 뜨거운 ‘봄바람’ 안고 13년 만에 돌아온 국민가수 이문세2007년, 갑작스런 갑상선암 발병으로 잠시 활동을 쉬고 무대 뒤에 있었던 이문세.그가 13년 만에 열다섯 번째 정규 앨범을 갖고 대중 앞에 돌아왔다. 3년 간 미국과한국을 오가며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꾀한 그의 새 앨범. 그는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규현, 그리고 최고의 음색을 자랑하는 나얼과 함께 곡을 부르며 젊은 세대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고자 했다. 57세 나이에 대중 앞에 서기까지 수많은 고민을 했던 이문세. 그는 젊은 세대와 소통할 수 있을지, 대중이 자신의 음악을 좋아해 줄지에 대한 걱정이 컸다고 했다. 하지만 그의 앨범은 발표되자마자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싹쓸이하며 뜨거운 ‘봄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그가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모든 세대에게 변함없이 사랑받을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1분이라도 더 노래하고 싶다” 갑상선암 재발을 이긴 열정청천벽력, 이문세의 수많은 팬들과 동료 가수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뒤늦게 접한이문세의 갑상선암 재발 소식 때문이었다. 그는 자칫 노래를 포기해야 할 수도 있는상황에서 성대 쪽 암 조직을 남겨두고 수술을 결심했다. 그에겐 암 완치보다 이문세의 음악을 기다리는 수많은 팬들과 공연이 더 중요했기 때문이다. 데뷔한지 32년이흘렀지만 음악에 대한 그의 열정은 뜨거웠다. 남들 앞에서는 내색하지 않지만 뒤에서 수시로 도라지차를 마시고 머플러를 하며 목을 보호해 대중에게 더 나은 목소리를 들려주고자 하는 이문세였다. 1분이라도 더 노래하고 싶다는 그의 열정은 암까지딛고 일어서게 만들었다.■ 세대를 아우르며 팬들과 소통하는 이문세, 그의 새 노래의 힘은?“안녕하세요? 오늘 하루 수고 많으셨습니다. 가수 이문세입니다.”4월의 화창한 봄날, 지하철 안에서 이문세의 따스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일상에지친 시민들을 위해 준비한 그의 깜짝 지하철 이벤트였다. 어리둥절했던 시민들의얼굴엔 어느새 미소가 맴돌았고 그의 방송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방식과 홍보를 통해 그는 자신의 새 노래를 누구보다 열심히알리고 있었다. 그의 팬들에 대한 사랑도 유별났다. 팬들과는 해마다 운동회를 펼치고 함께 소풍을 간다고 한다. 심지어 팬들의 결혼식에 주저 없이 축가까지 불러주는이문세는 말 그대로 ‘팬 바보’였다. 제작진이 만난 한 열성팬 중에는 이문세의 갑상선암 수술에 직접 참여했던 간호사도 있었는데, 누구보다 이문세의 노래에 대한 열정에 눈시울을 붉혔다. 팬들을 위해, 노래를 위해 어려운 결정을 한 이문세. 앞 다투어피고 있는 화려한 봄꽃의 열기보다 더 뜨거운, 이문세의 노래에 대한 사랑을 만나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