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 에피소드 5: 셰이 스타디움 무대의 오프닝을 에드 설리번이 맡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비틀즈는 그의 쇼에 처음 출연했을 때 이미 TV 시청률 신기록을 세운 바 있었기 때문이다. 5만5천 명이 넘는 관객이 운집한 셰이 스타디움 콘서트는 당시까지 열린 팝 공연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비틀즈 경력의 1막이 저물어 가는 시작을 알린다. 1965년 12월, 비틀즈는 한층 성숙한 송라이팅을 선보인 앨범 'Rubber Soul'을 발매하고, 이 흐름은 1966년 8월 발표된 'Revolver'로 이어지며 더욱 깊어진다. 하지만 비틀즈의 여정에는 아직 필리핀 투어가 남아 있었다. 이후 멤버들은 대통령 부인 이멜다 마르코스의 초대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현지에서 거센 비난을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