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1, E4: 남준(박광현)은 혜잔(정소영)으로부터 다음 달에 결혼한다는 말을 듣고는 충격 받는다. 그러다 이내 허무한 표정으로 혜잔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건내며 학교 밖을 빠져나온다. 그러다 가란(최강희)으로부터 "힘내라"는 말을 듣지만 마음만 더 복잡해진다.남준에게 도움이 되는 말을 건내려던 가란은 자신을 무섭게 대하는 남준 때문에 짜증이 나고, 집에서는 선희(류현경)가 단팥빵을 먹고 있자 화가 난 채로 단팥빵을 빼앗는다.마음이 심란해진 남준은 술을 마신 뒤 집 앞에서 인사불성이 되있는가 하면, 비가 오는 거리를 마냥 돌아다니기도 한다. 그리고 회사에서도 예전과는 달리 일에만 몰두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주위를 의아하게 만든다. 남준의 고민을 모르는 남희(김나운)는 혜잔에게 남준은 쉽게 피로해지는 병이 있다며 그를 위로해 줄 것을 부탁하는데, 이에 혜잔은 곤란하기만 하다. 남준은 집에서도 쉬지도 않고 회사서류를 정리하느라 바쁜데, 이 와중에 남준은 자기 방에 들어온 혜잔을 보고는 깜짝 놀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