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골길 담벼락 아래에 사는 아기 강아지 똥은 자신이 하찮고 더러운 존재라고 말하는 참새와 흙덩이 때문에 상처를 받는다. 추운 겨울 강아지 똥은 홀로 시간을 보내고 자신을 지나치는 동식물들의 쓴소리를 들으며 견뎌낸다. 그리고 이 세상에 자신이 태어난 이유를 곰곰이 생각한다. 그리고 봄을 맞아 자신의 곁에 아름답게 피어난 민들레를 선망하고, 민들레는 꽃을 피우기 위해 강아지 똥이 필요하다고 도움을 청한다.
정미숙
유해무
송도영
최재호
강희선
권오성
김홍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