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1. 기차역 “꼭, 다시 돌아올게!” 80년대 초. 산골 마을 허름한 기차역. 서울 행 기차 문에 매달려 둘이 함께 새긴 가슴팍의 나비 문신을 보여주며 1년 후 다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하던 민재. 혜미는 사랑하는 연인을 태우고 멀어져 가는 기차를 하염없이 바라보며 눈물 흘린다. 2. 5년 후, 서울 “날 데리고 떠나줘…제발” 룸싸롱 제비가 된 민재와 군고위간부 허대령의 여인이 된 혜미. 운명처럼 두 사람은 다시 만나고, 사랑은 또 시작된다. 혜미의 바람으로 두 사람은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그러나 여행 전날 민재는 군인들에 의해 어디론가 끌려가고… 혜미는 또 다시 오지 않는 그를, 기차역에서 기다린다. 3. 삼청 교육대 “혜미가 날 기다린단 말야, 새끼들아!” 모진 고문 끝에 삼청 교육대로 들어간 민재. 그 곳에서 죄목도 모른 채 끌려온 도철, 광팔, 도사 등 힘없는 인간 군상이 펼쳐진다. 그리고 군부 독재의 요체 삼청 교육대를 지배하는 권력의 하수인 황대위가 있다. 두 번 은 잃고 싶지 않은 사랑에 혜미는 민재를 찾아 삼청 교육대까지 가지만, 권력에 대한 욕망과 집착으로 얼룩진 황대위는 민재와 혜미 사이를 갈라 놓으려 하는데…
출연
김정은, 김민종, 이종원
감독
김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