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일까, 가짜일까? 프로 레슬링의 긴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질문이다. 로이 카르프 감독이 수백만 명의 팬이 알고 있다고 착각했던 릭 플레어의 진짜 삶을 이야기한다. 플레어와 16개월 간격으로 두 차례 진행한 격정적이면서도 잔인하리만치 솔직한 인터뷰를 통해 금발 귀공자 캐릭터로 활동한 초반부터 NWA에서 묵시록의 4기사로 활동한 전성기를 거쳐 링에서 보낸 가슴 아픈 마지막 해까지 펼쳐진 플레어의 전설적인 경력을 되돌아본다. 또한 트리플 H, 언더테이커, 베이비 돌, 숀 마이클스, 짐 로스, 리키 스팀보트, 스팅과 헐크 호건과 같은 레슬링계의 명사들이 나서서 릭 플레어의 전적을 증언한다. 레슬링 선수로서 진정으로 사랑받은 릭플레어의 그의 '우우우' 쇼맨십은 다른 스포츠 선수뿐만 아니라 힙합계에서까지 모방할 정도로 유명했다. 그러나 본인과 가족들의 인터뷰를 통해서 플레어의 광란적인 생활 방식은 의사인 아버지를 결코 기쁘게 할 수 없는 아들의 외로움을 감추기 위한 것임이 드러났고, 자신의 아내와 자식들로부터 도망쳐 견딜 수 없는 비극을 향해 간 남자의 슬픔을 보여준다. 릭 플레어가 유행시킨 ''더 맨이 되고 싶다면, 더 맨을 꺾어야 한다.'라는 대사처럼 이 편에서 진짜 '더 맨'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