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절을 잃는 것이 곧 죄가 되던 시절, 조선의 한 과부는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신령님께 기도를 올린다. 여인의 간절한 기도를 들은 신은 과부에게 나무 공 하나를 내리고, 한 과부는 주문을 외면 사내로 바뀌는 나무 공을 얻은 후로 전과 같지 않은 밝은 모습을 보인다. 동네 아낙들은 하루아침에 밝아진 한 과부의 뒤를 캐 나무 공의 비밀을 확인하기에 이르고, 나무 공의 존재를 알아챈 동네 여인들이 공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