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비밀을 훔친다: 위키리크스 스토리

위키리크스의 비밀을 폭로한다! 인도주의적 무정부주의자. 정부와 기업들의 기밀을 풀어헤치며 막강한 적들의 표적이 되었지만 한편 록스타 부럽지 않은 인기와 영향력을 갖게 된 줄리안 어산지, 그는 누구인가? 해커 출신으로 위키리크스 설립자로 알려진 줄리안 어산지. 그는 미군이나 미 정부의 비윤리적 행위를 폭로하며 전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위키리크스의 존재 이유는 정부가 숨기려고 하는 것들을 폭로해 국민들의 알 권리를 보호하는 것으로 위키리크스가 수집하는 정보는 대부분 익명의 제보자이다. 아이슬란드 금융 붕괴, 스위스 은행 탈세, 케냐 정부의 부패, 독성 폐기물 투기,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쟁 관련 기밀문서는 화제를 모았고, 특히 2010년 미군 아파치 헬기가 이라크에서 기자를 포함한 민간인들을 사살하는 동영상은 큰 충격을 주었다. 이 문제의 동영상은 브래들리 매닝이라는 미군이 위키리크스에게 넘긴 자료였다. 브래들리 매닝은 자신의 조국을 자랑스러워하며 성실히 임무를 수행해온 군인이었다. 그러나 2009년 정보 분석병으로 이라크에 배치된 후 매닝은 미국이 저질러온 추악한 전쟁범죄를 목격한다. 그는 기밀정보들이 얼마나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는지 자신의 상관에게 지적했지만 아무도 귀 기울여 듣는 이는 없었다. 매닝은 미군이 이라크 사람들을 마치 게임하듯 폭격하고 사람을 맞췄다며 환호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며 자신이 제공하는 정보가 부패한 이라크 정부를 유지하고 미국의 전쟁 범죄를 은폐하는데 쓰인다는 것을 알게 된다. 결국 그는 엄청난 분량의 비밀문서를 다운받았고, 위키리크스에 고발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