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8년 서울 올림픽. 바라지도 않았던 편파판정으로 금메달을 딴 복싱 선수 박시헌은 비난 속에 링을 떠난다. 몇 년 뒤, 고등학교 체육 교사 '미친개'가 되어 밤마다 불량학생 사냥을 다니는 시헌. 어느 날, 시헌은 어쩔 수 없이 끌려간 복싱 대회 경기장에서 자신과 꼭 닮은 복싱 천재 윤우를 만난다. 아무리 이기는 싸움을 해도 편파 판정에 밀려 지기만 하는 윤우가 링을 떠나려 하자, 시헌은 가슴 깊이 묻어 놓은 줄 알았던 꿈이 다시 꿈틀대는 것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