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상치 못한 흥행 성공을 거둔 1965년 영화 '캣 벌루'는 웨스턴 패러디와 빠른 총격장면을 섞었으며 순식간에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았다. 리 마빈이 조용한 총잡이 팀 스트런은 물론 스트런과 상대하는 한물 간 술고래 키드 쉘린 역할을 모두 소화하면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수상 소감으로 마빈은 \"이 상의 절반은 밸리 어딘가에 있는 말에게 줘야 할 것 같다\"고 말하며 영화 내에서 마빈과 말이 술에 취해 헛간에 기대 있던 장면을 언급했다(가장 유명한 몸개그 장면이기도 함). 한참 섹시함으로 이름을 날리던 제인 폰다는 학교 교사였다가 무법자로 변신한 캣 벌루 역을 맡았다. 캣은 탐욕스러운 철도회사 사장으로부터 아버지 농장을 지키기 위해 키드와 힘을 합친다. '캣 벌루'는 32일 만에 촬영을 마쳤고, 1965년 박스오피스 히트를 기록하면서 서부 영화의 인기를 입증했다. 가수 냇 킹 콜과 코미디언 스터비 케이는 이 거칠고 활기찬 서부 코미디에 출연해서 OST 타이틀곡 \"캣 벌루의 발라드\"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