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의 정권을 피해 키르쿠크의 폐허 된 스타디움에 사는 수많은 난민은 늘 불안함과 공포 속에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아간다. 무자비한 폭격과 뼈아픈 가난을 등지게 해주는 건 다름 아닌 이웃들이 모여 함께 축구 경기를 보는 것이다. 한편, 축구 하는 게 유일한 삶의 낙이었던 동생이 지뢰 사고로 다리를 잃는 사건이 발생하고 비참함에 빠져 벗어나지 못하자, 동생과 이웃들을 위해 아수는 쿠르드인, 아랍인 그리고 터키인을 모아 축구 경기를 계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