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이라는 한 어린 소녀는 나이와 직업을 속이고 군복무 중인 현준이라는 젊은 남성에게 편지를 쓴다. 정민이 스무 살이 되면서, 슬픔으로 가득 찬 눈을 가진 30세의 남자가 그녀의 마을로 이사 온다. 매일 밤, 그는 자신이 사랑했던 죽은 여자친구에게 비둘기를 통해 편지를 보낸다. 그 편지를 정민이 발견하면서 누가 쓴 편지인지도 모른 채 답장을 쓴다. 비둘기를 통해 편지를 주고받던 두 사람은 어느 날, 우연히 만나게 된다.
박신양
전지현
전무송
김세준
김영옥
양동근
강진우
양윤호
김용국
이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