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사의 아름다운 딸 황진이를 연모해온 갖바치는 상사병으로 자살한다. 혼례 전날 비극적인 소식을 듣게 된 황진이는 충격을 받고 기녀가 되기로 결심한다. 벽계수는 기녀가 된 황진이와 사랑에 빠지지만 명나라 사신으로 떠나게 되고, 황진이를 두고 다른 여자와 사랑을 시작한다. 배신감에 휩싸인 황진이는 유랑 길에 나서게 되고, 그녀의 인생은 의도와 다르게 흘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