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S3, E119
하나회의 시작 그리고 끝
하나회의 시작 그리고 끝1960년대 군부의 시대, 군 내에선 은밀한 인맥 관리가 시작된다. 후배 기수가 들어오면 눈여겨보다가 밥과 술을 사주는 건 기본, 용돈까지 챙겨주며 포섭에 나선 것. 그 중심엔 엘리트 기수라 자부하던 육군 사관학교 11기 출신들이 있었는데. 도대체 무엇을 위한 것일까? “나랑 같이 나라에 충성할 각오 돼 있지? 그럼, 내일 저녁 7시까지 여기로 와” 그러던 어느 날, 비밀스레 전해지는 지령 하나. 약속 장소에 가보면 선배들이 일렬로 앉아 있다. 이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나라와 조직을 향해 충성을 외친 뒤 붉은 포도주를 받아 마시면, 조직의 일원이 된다. 바로 하나회에 발을 들이는 순간인데! 회장 전두환을 필두로 은밀히 권력을 키워나간 하나회. 향후 이 모임이 어떤 역사를 만들어 낼지, 그땐 아무도 예상치 못했다. 도대체 하나회는 무슨 조직이며, 왜 만들어진 걸까?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이 서거하며 대한민국 권력에 공백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