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희생
남편 없이는 출산을 안 하겠다고 버티는 베일리 때문에 애디슨과 웨버는 고민에 빠진다. 잘못하면 아기를 사산할 수도 있는 위험이 닥치자 애디슨은 다른 병원 수술실을 빌려서라도 제왕절개를 하려고 한다. 그때 예상 밖의 일이 일어난다. 이제껏 무능하게 굴던 조지가 베일리를 설득하는 데에 성공한 것. 웨버는 폭탄이 있는 수술실이 산소 공급 원선 바로 위에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 딜런에게 알린다. 산소 원선에 불이 옮겨붙으면 병원 전체가 날아갈 수도 있기 때문에 딜런과 메러디스, 버크는 위험을 무릅쓰고 환자를 다른 수술실로 옮긴다. 폭탄을 꺼내야 하는 순간, 겁에 질린 메러디스는 온몸이 굳어버린다. 하지만 이제껏 거칠게만 굴었던 딜런이 부드러운 말투로 메러디스를 달래고, 마침내 메러디스는 폭탄을 무사히 꺼내서 딜런에게 건넨다. 메러디스는 폭탄을 들고 방을 나간 딜런에게 고맙다는 말이라도 하고 싶어 따라 나가지만 수술실 문을 나서는 순간 폭탄이 폭발하여 딜런이 죽는다. 메러디스는 딜런의 시신 파편을 온몸에 뒤집어쓴 채 그 자리에 쓰러진다. 그날 밤 메러디스의 집에 셰퍼드가 찾아온다. 그녀의 안부가 궁금했던 것이다. 메러디스는 셰퍼드에게 마지막 키스가 언제였는지 기억나냐고 묻고, 셰퍼드는 가슴이 아릴 만큼 자세한 것까지 기억하며 그들이 했던 마지막 키스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