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서 광고회사 ‘스티븐스 앤 리도’에 다니는 안드레 존슨은 성공한 흑인 가족의 가장으로 의사인 아내 레인보우와 4남매, 아버지(별명 팝스)와 단란하게 살고 있다. 스스로 아메리칸 드림을 이뤘다며 자부심을 갖고 있지만 백인 일색인 주변 환경에서 아이들이 흑인의 정체성을 잃을까 봐 엄청난 걱정을 하며 아이들의 말과 행동에 촉각을 세운다. 심지어 회사에서의 승진도 자신이 흑인이라 어반 디비전을 맡기려 한다고 생각하고 아들이 백인 친구들처럼 유대교 성인식인 바르 미츠바를 하겠다고 선언하자 큰 위기감을 느끼는데…
한 여인이 급히 경찰청으로 달려온다. 마이애미에 묵고 있는 22살된 딸 애슐리가 어제 집에 돌아오겠다는 급한 메시지를 남긴 후로 소식이 없다는 것이다. 호라시오 케인은 애슐리의 차량을 수배하는데 글레이즈에서 그 차가 발견된다. 타이어에는 펑크난 자국이 있었고 현장에서는 혈흔이 발견된다. 그리고 차량에 있던 주차권을 보고 애슐리가 묵었던 호텔로 찾아가는데, 모델을 발굴한다는 지미 버리스가 애슐리를 특실로 옮겨 준 사실을 확인한다.
주니어가 교내의 ‘공화당 청년 클럽’에 가입했다는 말에 드레와 레인보우는 크게 경악한다. 전통적으로 흑인은 민주당을 지지하는데 주니어가 백인 일색의 공화당을 지지한다고 선언한 것이다. 알고 보니 주니어는 좋아하는 흑인 여학생 힐러리를 따라 클럽에 가입한 것으로 아들이 백인과 여자에게 휘둘릴까 봐 걱정이 커진 드레와 레인보우는 힐러리의 부모를 만나러 간다. 한편 다이앤은 자신이 안경을 써서 아빠가 맘에 안 드는 별명을 지어주었다며 조이가 안경을 쓰게 되자 별명을 바꿀 생각에 신이 나는데…
청소년 반항기에 접어든 조이를 두고 드레와 보우는 대처 방법에 대해 서로 반대 입장을 보인다. 그러나 보우는 결국 드레의 강경한 태도에 찬성하게 되고, 조이는 더욱 애가 타는데... 한편, 드레는 통금 시간을 어긴 조이 때문에 보우와 언쟁이 붙어 자신의 성격에 대한 얘기를 듣고 충격에 빠진다.
고객사의 임원인 제이는 완전 쿨한 백인인데, 그는 드레의 흑인성을 의심하고 급기야 마케팅 리더를 찰리에게 맡으라고까지 한다. 이에 화가 난 드레는 자신의 정체성을 제이에게 제대로 심어주려고 하는데... 한편, 국세청의 세금 관련 우편물을 받은 팝스는 두려움에 떨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