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오피스시즌 1, 에피소드 5
Basketball
마이클 지점장은 농구에 남다른 애정이 있으나, 실력도 안목도 없다. 어느 날 창고 직원들이 농구대를 설치한 걸 보고, 영업팀과의 한판 대결을 신청한다. 진 팀은 주말에 근무하기! 유혹적인 상패에 눈이 먼 양 팀은 피 튀기는 결전을 준비한다. 늘 의욕만 앞서고 안목은 없는 마이클은 눈앞에 있는 농구천재들은 제외시킨 채, 순전히 흑인이라는 이유로, 혹은 자신의 구미에 맞는다는 단세포적 논리로 팀을 구성한다. 온갖 편파적인 판정과 심술을 부려가며, 우승컵을 향해가던 마이클의 영업팀은 결국 무릎을 꿇는다. 면목이 없어진 마이클은 부하직원들에게 주말근무를 안 와도 된다고 말한다. 단, 안 오는 사람은 감원 명단에 올라도 책임 못 진다는 얄미운 뉘앙스만을 흘리며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