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오늘 아침 · 시즌 1, 에피소드 4434
에피소드 3187
[바로보기] 1) 손녀 태운 차 ‘공포의 질주, 원인은? 2) 나는 ‘평생 국밥 공짜’, 이 여고생의 사연은? 1) 손녀 태운 차 ‘공포의 질주’, 원인은? 지난 17일, 경남 함안의 한 도로. 60대 여성 운전자가 몰던 SUV 차량이 승용차와 추돌 후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차 안에는 11개월 된 손녀가 함께였다.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이 별안간 속도를 내며 달렸고,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이 운전자의 주장. 1km 넘게 이어진 주행 끝에 차량이 구조물에 부딪혀 전복된 후에야 멈춰 섰다. 사고가 난 차량은 출고된 지 보름도 채 되지 않은 신차였다. 출고 직후부터 오디오 오작동 등 문제가 있었다며 운전자 측은 급발진 사고를 거듭 강조하고 있다. 현재 차량 제조사는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 한편, 경찰은 사고 차량과 블랙박스 등을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국과수는 지난 5년간 364건의 급발진 의심 감정을 진행했지만, 차량 결함으로 판단한 적은 아직 한 건도 없다. 2018년 호남 고속국도 인근에서 발생한 B사의 급발진 의심 사고만 2심에서 제조사의 결함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현재 대법원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는 상황. 현행법상 급발진 의심 사고는 과실이 없음을 운전자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 개인이 사설 감정을 하기에는 큰 부담이 따르기 때문에 제조사의 과실이 인정된 사례가 드물다. 연이어 발생하는 급발진 의심 사고를 바로 보기에서 짚어본다.2) 나는 ‘평생 국밥 공짜’, 이 여고생의 사연은? 경남 하동군의 한 골목길. 60대 남성이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오른쪽 주머니에서 뭔가가 우수수 쏟아졌다. 다름 아닌 현금 뭉치. 하지만 돈이 떨어진 것도 모른 채 자전거를 탄 남성을 사라졌다. 잠시 후 길을 걷다 도로에 흩어진 현금을 발견한 한 여성. 바닥에 나뒹구는 현금 사진을 찍더니, 떨어진 지폐를 하나하나 줍기 시작했다. 현금은 모두 합쳐 122만 원. 망설이 돈을 들고, 경찰서로 향했다. CCTV의 포착된 여성의 정체는 다름 아닌, 고등학교 1학년 학생 양은서 양. 경찰은 분실자의 인상착의를 확인해 돈을 잃어버린 60대 남성을 찾았고, 현금 122만 원은 무사히 주인에게로 돌아갈 수 있었다. 국밥집을 운영 중인 분실자는 평생 국밥을 공짜로 먹을 수 있게 해주겠다며 감사를 표했다. 각박한 세상에 전해진 훈훈한 두 주인공의 이야기, 오늘 아침에서 취재했다.[지금 현장은] ‘모르면 잡초, 알면 효자’ 제철 맞은 산나물 꽃이 만개한 봄이 되면 식탁 위에 빠질 수 없는 것! 바로 봄 제철 나물이다. 봄나물은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게 하고,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봄의 보약이라고도 불리는데. 특히 산지가 넓고 흙이 좋아 1,000여 가지의 약초가 자란다는 ‘지리산’이 봄나물의 최고 성지라고 하여 지리산을 품고 있는 약초의 고향 ‘산청’에 방문했다. 약초 채취 경력만 30년이라는 약초꾼을 따라 올라간 지리산에는 평소에 쉽게 볼 수 없던 우산나물, 족두리 나물, 지장보살 나물 등 갖가지 봄나물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 각 나물들의 특징, 효능, 채취법은 물론, 비전문가들을 위한 독초 구별 방법까지 들어볼 수 있었다. 나물 채취가 끝난 다음에는 나물의 맛과 향을 살리는 특별 손질법과 요리법도 알아볼 수 있었는데, 먹기 좋게 부드러운 잎 위주로 선별한 뒤, 미량의 독을 제거하기 위해 가마솥에 빠르게 데치고 건져내어 수십 번의 물 세척을 반복하면 나물의 색이 더 푸르러지고 향도 짙게 살아난단다. 또한 나물을 볶을 때는 들기름을 사용하는 대신 그냥 생나물만을 볶아낸 후 물을 붓고 뜸을 들여 주면 나물 본연의 맛과 식감을 간직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고 한다. 이토록 사람들이 봄나물을 찾다 보니, 갓 채취한 지리산 봄나물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산나물 뷔페’도 덩달아 인기다. 열매, 뿌리, 약초를 포함한 다양한 40가지의 나물 반찬과 특별 메뉴 ‘산나물 튀김’까지 마음껏 먹을 수 있어 지리산 등산객들이 봄만 되면 찾아오는 곳이라는데. 산뽕, 망초, 취나물, 뚱딴지 등 독특한 나물들을 맛보며 어디에도 없는 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이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