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로렌

닥터는 신 뉴욕의 암울한 미래상을 보고 실망한 마사에게 이번엔 진짜 뉴욕을 보여준다. 때는 1930년. 대공황이 막 시작된 무렵이라 실직자들이 맨해튼 센트럴 파크에 후버빌이란 노숙자촌을 이루고 있었는데 그 곳에서 밤마다 사람들이 실종되는 일이 일어난다. 닥터는 노숙자들 틈에 끼어서 품삯 인부로 하수도 보수 공사에 참여했다가 반은 돼지, 반은 인간인 괴물들에게 쫓기게 되고, 그들이 사람들을 납치해왔다는 것이 드러난다. 또한 하수도 안에서 발견한 유기 물질을 분석한 결과, 그것이 스카로 행성의 생명체에서 유래한 유전자 조작체임을 알게 된다. 스카로 행성은 멸종한 줄 알았던 달렉의 고향별이었는데...

인간을 몸 안으로 흡수해서 인간 달렉으로 새로 태어난 달렉 섹은 인간처럼 감정을 느끼게 됐음을 기뻐한다. 달렉 섹은 달렉이 멸종하게 된 것은 감정을 삭제해버렸기 때문이라고 결론짓고 인간과 접합하여 새로운 달렉 종족으로 진화하는 것이 달렉이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역설한다. 그리고 그 접합에 필요한 에너지는 몇 분 후에 다가오는 태양 표면 폭발에서 나오는 감마선으로 충당할 수 있다고 말한다. 달렉 섹은 닥터에게 자신들이 새로운 종족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하고 닥터는 그들이 지구를 떠나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약속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