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스페이스 공감시즌 1, 에피소드 1460
장수현 X 전진희
눈을 감고 바람을 느낀다 장수현지난 5월 장수현의 첫 정규 앨범 「INSCAPE」가 발표됐다. 슬픔과 고독과 침묵, 그리고 그 모든 것을 감싸는 자연에 대한 처연하고도 아름다운 선율. 앨범을 들은 피아니스트 윤석철은 “좋은, 담백한 단편 영화를 본 것 같다. 곡마다 이미지를 머릿속에 그리게 된다”고 말했다. 장수현의 연주는 우리에게 어떤 심상을 가져다줄까. 우리 모두 바쁜 하루를 살아내고 있지만, 지금이 바로 잠시 눈을 감고 바람을 느껴볼 때다. 가장 솔직하게, 그려내는 노래 전진희다정하다. 좋은 피아니스트이자 싱어 송라이터, 전진희의 음악은 늘 다정했다. 삶이 힘에 부칠 때 큰 소리로 울어주기보다는 힘든 시간을 같이 걸어주었다. 멀리 가지 않고, 필요할 때 언제든 옆에 있어주었다. 그것이 바로 전진희식 다정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