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심

21세기 지구로 돌아온 닥터 일행은 마스터의 행방에 대해 궁금해 하던 중 마스터가 헤럴드 색슨이라는 이름으로 영국 수상에 당선됐다는 사실을 알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 마스터는 아크엔젤이라는 이동통신망을 이용하여 일정한 북소리의 리듬을 교묘히 묻어놓고 사람들에게 집단 최면을 걸어왔던 것. 그는 영국 수상의 지위를 이용해 ‘토클라페인’이라는 이름 모를 외계인들과의 수교를 추진하고 미국 대통령까지 동행한 가운데 공중에 떠있는 항공모함 ‘발리안트’호에서 역사적인 첫 만남을 갖는다. 그러나 토클라페인과 최초 접촉이 전 세계로 생중계 되는 순간, 마스터의 음모가 만천하에 드러나고 지구는 종말의 위기에 처하는데...

우는 천사들에게 되찾은 타디스에 연료가 바닥난 걸 알고 닥터는 에너지가 나오는 시공간의 단층을 찾아 영국, 카디프로 간다. 그곳엔 닥터가 버려두고 떠난 캡틴 잭이 잠복하고 있었고 캡틴 잭은 무작정 타디스에 매달린다. 타디스는 캡틴 잭을 떼어내려고 몸부림을 치다가 우주의 종말기, 서기 백 조 년까지 날아간다. 얼떨결에 우주가 소멸되어 가는 시대에 떨어진 닥터는 캡틴 잭과 재회하고, 그 곳에서 살아남은 소수의 인간들을 유토피아라는 곳으로 이주시키려고 로켓을 만들고 있는 야나 교수를 만난다. 닥터는 야나 교수를 도와 로켓의 발사를 성공시키지만 야냐 교수가 자신과 같은 타임로드라는 걸 알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