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나카 소겐

자판기 설치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미츠오는, 세탁소를 운영 중인 아내 유카와 약 2년간의 결혼 생활을 하고 있다. 하지만 너무나도 다른 성격의 둘은 사사건건 다투게 되고, 결국 미츠오는 길고 긴 고문이라고 생각되는 결혼 생활을 끝맺기 위해 이혼 신고서를 적기로 결심한다.

이혼 신고서를 작성했지만 갑작스럽게 신고서를 제출한 유카로 인해 미츠오는 당황하고, 유카는 그 길로 고향집으로 떠난다. 한편, 미츠오는 대학 시절 연인이었던 아카리의 남편 료를 우연히 마주치게 되지만, 그는 미츠오를 기억하지 못한다.

아카리는 혼인 신고를 하지 않은 사실을 알게 되자 깊은 상실감에 빠지고, 같이 있던 유카와 함께 노래방으로 향한다. 한편, 미츠오는 료와 우연히 만나 아내들을 찾아 나서고, 모르는 남성을 따라가는 유카를 말리러 가다 넘어져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미츠오는 한 번 자보자고 말하는 아카리에게 다음에는 경마장에 함께 가자며 데이트를 신청한다. 한편, 우연히 함께 술자리를 갖다가 키스한 유카와 료. 하지만 유카는 심하게 취한 터라 키스한 일을 까맣게 잊어버린다. 며칠 후, 금붕어 카페에서 준노스케와 대화하던 중 취하면 키스하는 버릇이 있다는 것을 지적받은 유카는 잊고 있던 료와의 키스마저 떠올린다. 부정하지만 결국 료에게서 사실임을 확인한 유카는 자기혐오에 빠진다.

아카리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미츠오. 유카에게 연락해 이를 얘기하지만, 유카는 미츠오가 그 애의 아빠가 되면 되는 거 아니냐고 대꾸한다. 그런 유카에게 자신이 아이가 필요 없다는 말로 상처를 줬다는 것을 아는데 어떻게 쉽게 다른 아이의 아빠가 될 수 있겠냐고 미츠오가 반박한다. 한편, 친구의 집에서 얹혀 지내며 일을 구하기 위해 파견회사와 아르바이트 면접 자리를 전전하던 유카에게 DVD를 든 수상한 남자가 말을 건다.

츠키코와 동료들은 고장 난 자동차를 끌고 가던 도중 예상치도 못한 사건과 마주한다. 캠프장의 13번 방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난 것이었다. 츠키코는 13일의 금요일에 죽은 마녀에 의한 범행이라고 생각하지만, 도시 전설을 믿지 않는 탄나이 반장은 탐문 수사 중 어떤 사실을 듣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