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 매디슨

헨리에 의해 시녀로 궁에 들어온 제인 시모어를 만난 앤은 그녀를 탐탁지 않아한다. 유스타스 샤푸이는 메리가 후계자로 지명된다면 카를 5세가 헨리와 앤의 결혼을 인정할 것이라고 크롬웰에게 전한다. 반면에, 로마에 간 프랑수아 1세는 교황에게서 잉글랜드를 공격하라는 지시를 받게 된다. 한편, 마상창시합에 나간 헨리는 심각한 상처를 입고 만다.

임신한 앤과 비밀리에 결혼한 헨리는 캐서린과 메리의 작위를 격하해버린다. 헨리는 독일에서 돌아온 토머스 크랜머를 사망한 윌리엄 워햄의 대체자로 임명하고, 항소 제한법을 통과시킨 크롬웰을 재상으로 삼는다. 헨리가 앤 불린의 왕비 책봉식을 강행하자, 바오로 3세는 헨리에게 파문을 협박한다.

1536년 5월, 앤 불린의 처형이 예정된다. 헨리와 앤의 결혼이 무효화되자, 엘리자베스 또한 정통성을 잃게 되고, 메리는 그 소식에 기뻐한다. 찰스 브랜던과 크롬웰을 뒤늦게 회한을 느끼고, 헨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제인 시모어에게 청혼한다.

엘리자베스 공주의 세례식 이후, 토머스 크롬웰은 모든 신하에게 헨리와 앤의 결혼과 왕의 교회 지배권을 인정하는 선서를 의무화하는 법을 입안한다. 이를 거부한 토머스 모어와 피셔 주교는 런던탑에 투옥되고 만다. 한편, 메리는 엘리자베스의 시녀가 되어 이복동생을 돌보게 된다.

앤이 아들을 유산하자, 헨리는 시모어 가문을 왕궁으로 불러들인다. 위협을 느낀 토머스 불린은 앤에게 헨리의 총애를 잃지 말 것을 당부하고, 앤은 제인을 견제하며 엘리자베스와 샤를 왕자의 약혼을 성사시키려 한다. 찰스 브랜던은 앤이 수많은 남성들과 간통해왔다고 주장하고, 크롬웰은 고문 끝에 증언을 받아낸다.

크랜머가 가톨릭 교회의 직권 남용에 관한 보고를 올리자, 크롬웰은 잉글랜드의 수도원을 모조리 해체해버리고 모든 재산을 헨리의 재무부로 복속시킨다. 악몽에 시달리기 시작한 앤은 캐서린과 메리를 경계한다. 한편, 찰스 브랜던과 사냥을 나간 헨리는 존 시모어의 딸 제인을 만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