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그 로버츠

에피는 나오미와 함께 런던에서 집을 구하고, 투자회사에 취직해 직장 생활을 시작한다. 회사 대표인 제이크에게 호감이 생기기 시작한 에피에게 성공과 사랑 둘 다 잡겠다는 야망이 생긴다. 자신을 좋아하고 있는 동료 직원 도미닉의 도움으로 회사에서 자리매김을 하기 시작한 에피, 하지만 승승장구하는 그녀의 입지와는 반대로 마음 한 구석에 불안함이 자리잡기 시작한다.

나오미는 상사 제이크와 함께 각종 부정과 금융 사기를 저지르며 망가지는 에피를 보며 생각이 많아진다. 나오미는 자신을 보러 런던으로 온 여자친구 에밀리에게 끝내 자신이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말하지 않고, 에피를 물심양면으로 도왔던 동료 직원 도미닉은 지금껏 자신의 에피에게 농락당했다는 사실에 크게 분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