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월아(김지영) 여사의 미수 연회장에 모인 장인자(김해숙) 여사의 가족 민도(박유환)는 새 여자친구를 데리고 등장하고, 지수(박선영) 역시 연회에 참석한다. 민도와 지수 사이의 문제로 연회장은 엉망이 되고, 인자네 식구들은 급하게 연회를 마무리하고 집으로 간다. 한편, 자꾸 민도를 못마땅해하고 윽박 지르는 풍기(주현). 인자는 민도를 꾸짖는 풍기가 마음에 들지 않아 한마디 하기로 결심한다.

지수(박선영)가 근무하는 병원에서 촬영을 하게 된 민도(박유환). 지수와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도희(최송현)는 철없는 동생 민도가 안타깝지만 마음과는 달리 툭툭거린다. 인자(김해숙)의 잔소리를 피해 밖으로 나와, 풍봉(윤다훈)과 함께 술잔을 기울이는 풍기(주현). 인자네 가족행사가 엉망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미자(윤미라)는 인자에게 전화해 약올리듯 위로하고막내아들 치도(도지한)는 군복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다.

자신의 마음도 몰라주고 툴툴거리기만 하는 민도(박유환) 때문에 속상한 지수(박선영). 술 마시다가 취해 버린 지수를 우연히 보게 된 치도(도지한)는 지수를 집에 데려다준다. 치도의 제대가 마냥 반갑지만은 않은 민도. 치도는 제대와 함께 서울중앙지법으로 복귀하고, 선배의 부탁으로 맞선을 보게된다.

병원에서 마주친 지수(박선영)에게 또 진심과 농담이 섞인 말을 던지는 민도(박유환)는 평소완 다르게 차가워진 지수의 모습에 당황하고, 현서(최지나)는 동생 현태(김호진)가 갑자기 한국에 들어온 이유를 알게 된다. 선을 보기 위해 호텔로 향한 지수는 그 곳에서 촬영중인 민도를 만나고, 민도는 지수가 마음을 정리했다고 생각하고 헤어지자고 말한다. 지수는 그렇게 민도와 헤어지고 다시 맞선 상대를 찾아간 라운지에서 낯익은 얼굴을 마주하게 된다.

치도(도지한)가 맞선자리에서 만난 사람은 다름 아닌 지수(박선영). 영화 촬영을 하던 민도(박유환)는 낯선 남자와 함께 있는 지수를 보고 기분이 상해, 빈정거리는 감독과 몸싸움을 벌인다. 경찰서에 온 민도는 합의금을 빌리기 위해 지수에게 전화하지만, 자신의 목소리를 듣고도 모르는 척 하는 지수의 차가운 반응에 당황한다.

지수(박선영)에게 돈을 꿔달라고 부탁하지만 거절당한 민도(박유환)는어쩔 수 없이 유치장으로 향한다. 이내 마음이 약해진 지수는 민도를 유치장에서 꺼내주지만 민도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한다. 치도(도지한)는 우연히 지수가 법원 직원심리상담센터로 파견근무를 나올 것을 알게 되고, 반가움에 문자를 보낸다. 식사 중 결혼을 결심했다는 지수의 말에, 미자(윤미라)는 깜짝 놀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