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3
에피소드 3
3-1 가족여행오랜만에 정신이네 집을 방문한 할아버지!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 할아버지는 자신이 게임 이벤트에서 우승하여 획득한 ‘환상의 섬 4박 5일 무료 여행패키지’를 선물로 주고 떠난다. 엄청난 행운에 흥분한 정신이네 가족은 당장 짐을 싸서 환상의 섬으로 떠나고, 최고급호텔, 부페, 공연, 워터파크 등을 마음껏 누린다. 하지만 행복이 넘치는 4박5일이 지나가고, 정신이네 가족은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을 접하게 되는데...3-2 안젤리카썬더건설 사장님은 도무지 회사에 도움이 안되는 게으른 정과장을 눈엣가시처럼 여긴다. 정과장은 회사일에는 의욕을 안보이고, 혼자서 씨에스타와 티타임을 즐기며 업무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정과장을 사장실로 불러들이려고 전화하는데, 정과장은 보이스피싱인줄 알고 끊어버린다. 사장의 전화를 무시한 죄로 위기에 빠진 정과장이 가까스로 잘리는 것은 면하고 회식에 참석한다. 사고치지 않으려고 조심하는 정과장, 왠지 의기소침해진다. 그런 정과장을 위로해주는 아리따운 소녀 안젤리카. 처음보는 이 파란눈의 아가씨는 정과장의 횡설수설에 맞장구를 쳐주면서 이야기를 들어준다. 회식자리 구석에서 파란눈의 강아지 인형을 앉혀놓고 중얼거리고 있는 정과장을 보며 혀를 차는 다른 직원들. 자기 인형이 정과장 앞에 놓여있는 것을 본 여직원이 화들짝 놀라며 다가온다. 동시에 안젤리카가 '여기서 나가자' 면서 정과장의 손을 잡아 끈다. 인형과 함께 회식자리를 빠져나가는 정과장. 두사람은 도시의 밤거리를 즐겁게 뛰어논다. 도시의 야경이 보이는 풀밭에서 한숨 돌리는 정과장과 안젤리카. 정과장이 '사실은 이거 다 꿈이지?' 라고 되묻는다. 지금까지 자기 얘기를 들어준 사람은 없다면서. 이게 꿈이라면 내가 듣고 싶어하는 말을 해줄 수 있느냐고 쑥스럽게 말한다. 안젤리카가 혼자서 모든 걸 짊어지지 마시라고 웃으며 토닥여준다. 정과장 빽- 하고 울음을 터뜨린다. 인형을 끌어안고 우는 정과장, 공원에 변태가 있다고 신고하는 시민, 안젤리카(인형)를 찾아 헤매는 여직원이 도시의 밤을 채우고 있다.3-3 정신줄 수사대정신줄 수사대에 비상이 걸린다. 탐문 수사관 주리가 문을 박차고 들어와 범인을 잡지 못했다며 분해한다. 냉철한 반장(엄마)이 주리로부터 목격자의 진술, 탐문 결과 등을 묻고 현황판에 정리한다. 여기저기 바쁘게 전화를 해서 그라운드제로(회식장소), 이동루트(2, 3차 회식장소) 등을 요란하게 알아낸다. 분석관 정신을 찾아가 모은 데이터와 과거 데이터의 비교 분석을 서두르라고 한다. 최첨단 기계로 분석을 시작하는 정신, 결과를 도출해낸다. 시민의 변태신고가 접수된 것을 확인하여 크로스체크까지 마치는 수사반. 현장으로 급히 출동하는 반장과 주리 수사관, 공원 잔디밭에 강아지인형과 함께 뻗어있는 정과장을 발견한다. 정과장을 업고 집으로 돌아오는 엄마는 안심하고, 동료들이 모두 버리고 간 대신 자신을 찾아와 준 엄마에게 아빠도 편안함을 느낀다. 정신에게서 엄마에게 통신이 들어온다. NCIS(같은 수사물) 드라마가 곧 시작한다고. 정과장을 팽개치고 냅다 집으로 뛰는 엄마와 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