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수의 판사시보 발령 전, 형님 부부와 떠났던 여행에서 윤정은 사고로 아주버님 태석과 남편 태수를 동시에 떠나보낸다. 이후 15년 동안 윤정은 태수가 다시 돌아올 것만 같은 생각에 제사 지내기를 거부한다. 한편 정녀는 더 이상 죽은 아들의 제사를 미룰 수만도 없어 윤정과의 갈등을 감수하고 제사를 지내기로 결심한다. 진우는 제과회사 업무로 공항에 갔다가 유학차 외국에 나갔다가 귀국하던 나윤을 차로 칠 뻔하게 된다. 깨진 향수병 때문에 나윤과 한바탕 소동을 벌이던 진우는 자신을 못미덥게 생각하는 나윤에게 연락처를 남기게 되는데…

우여곡절 끝에 태수의 제사를 지내지만, 이후 윤정과 정녀는 어색한 사이가 된다. 둘 사이에서 공교롭게 얽힌 동자가 이들을 화해시키기 위해 이벤트를 진행하지만 이마저 소득이 없자, 동자는 그들만의 특이한 분쟁해결 방식으로 과부 3명의 날 선 화투판을 제안한다. 한편 나름의 이유로 미뤄지던 아버지의 첫 제사를 치른 수현은 울적한 기분을 남자 친구인 이한에게 들키고 이내 묻어 왔던 가족에 얽힌 오래된 이야기를 하게 된다. 공항에서부터 시작된 진우와 나윤의 악연은 나윤이 신입사원으로 진우의 제과회사에 등장하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선다. 사사건건 자존심 세우는 나윤이 진우에게는 철없고 물정모르는 골치 아픈 후배로만 보이는데…

상의 없이 친구들과의 만남에 수현을 데려온 이한은 내친김에 분위기에 휩쓸려 친구들 앞에서 다소간의 허세로 쉽게 결혼이야기를 꺼내고 이에 수현은 기분이 상한다. 미경에게 쇼핑몰 사업제의를 받은 진경은 돈을 마련하기 위해 백방으로 나서지만 쉽지 않다. 노심초사하던 진경에게 방바닥에 떨어진 수현의 지갑이 눈에 띄는데.. 한편 도움을 청하는 준우를 위해 그의 작업실에 간 윤정은 뜻하지 않게 둘이 있게 되고, 카센터에 들른 동자가 그런 윤정을 찾는데…

별미로 추어탕을 만들기 위해 미꾸라지를 사서 버스를 타고 돌아오던 진경은 앞좌석의 이한과 신경전 끝에 비닐봉지에 담긴 미꾸라지를 바닥에 쏟게 되고 한 바탕 소동이 벌어진다. 나윤과 함께 출장을 나간 진우는 배탈로 고생하게 되고 매사 시큰둥한 나윤이 진우와 함께 병원에 동행하게 된다. 한편 여전히 화해하지 못하던 이한과 수현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급기야 서로 극단적인 말까지 하며 서로 상처를 주는데..

나윤의 아버지 신욱이 오랜만에 중국에서 귀국하게 된다는 소식에 은혜네 집은 기대감이 가득하다. 매사 꼼꼼하게 챙기는 이교장은 발톱에 매니큐어를 바른 정숙이 저간의 이유 등으로 못마땅해 보이기만 하고, 정숙도 나름대로 그런 이교장에게 불만이 가득하다. 윤정은 대금을 받기 위해 보관해둔 견적서가 없자 이를 찾으려 집에 들렀다가 방에서 동자가 새로 산 에어로빅 복을 발견하게 된다. 나름 사정이 있었던 동자로서는 매사 돈 문제로 자신에게 까탈스러운 윤정에게 쌓인 감정을 풀어내는데…

생활비 문제로 다투다 끝내 감정이 상한 동자에게 윤정이 나름대로 화해를 시도하지만 갈등이 해결되지 못한 채 서로 각방을 쓰게 된다. 나윤과 함께 공장 생산 체험을 마친 진우는 보고서 작성 할 때 참고하라며 자신의 노트를 건네지만 나윤은 이를 무시한다. 진우와의 갈등으로 회사 생활이 힘들기만 한 나윤은 아버지 신욱의 귀국으로 오랜만에 가족 모임을 가지게 된 것이 즐겁기만 하다. 한편 화해한 후 사이가 좋아진 수현과 이한은 만화 전시회 데이트를 즐기고 진경은 그 동안 일한 알바 비를 정산 받기 위해 이벤트 회사를 찾았다가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듣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