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쿠라기 슌은 아내와 딸을 도쿄에 남겨두고 중학교 시절을 보냈던 카고시마로 전근을 가게 되고, 그곳에서 첫사랑 타케다 하나를 만난다.

슌이 예전의 라이벌이었던 카타야마가 하나에게 물을 끼얹는 장면을 목격한 가운데 슌의 아내와 딸이 그 앞을 지나간다.

슌이 토리가이를 집으로 초대한 가운데 하나가 슌이 좋아하는 돈가스를 들고 슌의 집을 찾아오고, 슌은 토리가이에게 몸이 안 좋다고 거짓말을 한다.

하나와 함께 잠에서 깬 슌은 전날 밤 하나가 만취한 자신을 집에 데려다 준 것을 기억해 낸다. 그런데 그때 아내 유리코로부터 전화가 걸려 온다.

슌이 카고시마로 돌아오는 날, 하나가 슌의 집에서 음식을 준비하는데, 카타야마가 문을 열고 들어와 하나를 데리고 나간다.

하나에게 슬픈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슌은 하나와 카타야마 사이에 심상치 않은 비밀이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