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심미는 목숨을 구해달라고 부탁하려고 천도성을 찾아가지만 영주 곽경운은 이를 거절하고 격심미는 천도성 앞에서 어머니를 잃는다.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운패로 떠나는 격심미. 도중에 운패와 화친을 맺은 액나읍의 나수를 만나고 두 사람은 서로의 신분을 바꾸기로 하는데...

곽경운을 의심하는 황북상은 그를 두고 운패로 가는 길을 떠난다. 약문과 그의 일당이 황북상의 대오를 강탈하고, 황북상도 약문에게 잡혀간다. 약문이 황북상에게 최음제를 먹인 순간, 곽경운이 나타나 그녀를 구해주는데...

최음제를 먹은 황북상은 살기 위해 호수로 뛰어들고, 곽경운은 그녀를 구해낸다. 격심미와 약문은 하룻밤을 함께 보내고, 격심미는 부족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약문을 사풍구 밖으로 유인해 낸다. 한편, 황북상과 곽경운은 운패에 가는 여정을 함께하는데...

곽경운은 망류의 접견지인 화남객잔에 묵고, 우연히 약문과 격심미도 그곳에서 하루를 묵게 된다. 곽경운과 황북상은 약문의 눈을 피해 무사히 객잔을 빠져나오지만 황천광 형제들이 그들을 쫓고, 곽경운은 독화살에 맞는다. 곽경운과 황북상은 마침내 운패성에 들어가는데...

황북상은 다친 곽경운을 치료해 주고 마지막 서신을 남기고 운패로 떠난다. 곽경운은 그녀를 잡기 위해 달려가지만 황북상은 운패성의 나전을 만나기 위해 화옥부에 발을 들인다. 하지만 나전은 황북상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데...

황북상은 나전의 부인으로 책봉되지만 마음은 곽경운을 향한다. 미찬우미는 동생을 대신해 화친한 것이 들통나 사형을 당하고, 황북상은 더욱 경계하며 곽경운을 잊으려 노력한다. 한편, 격심미는 자신이 정말 마수의 공주라며 약문을 데리고 마수성을 향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