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샤코가 첫눈에 반한 건 미국다움이 묻어나는 오토바이를 탄 아메리 칸. 원래 미국인이 살았다는 자랑스러운 집에 오샤코의 기대도도 최고치! 그러나 방은 메이드 인 USA의 가구나 소품이 빽빽히 진열되어 있어 발 디딜 틈도 없다. 노도처럼 밀려오는 아메리카의 분위기에 압도당하는 오샤코. 서서히 아메리의 영어가 섞인 일본어에도 짜증 나기 시작하며, 어떤 위화감을 눈치챈다. 대체 그것은?

캠프장으로 떠난 오샤코와 우연히 만난 건 직격해오는 캠퍼 남자인 혼노지 마사나오. 여러모로 곤란을 겪고 있던 오샤코를 멋지게 도와주며, 오샤코의 취향에 딱 맞는 세련되고 멋진 캠핑 도구들까지 사용하는 혼노지에게 오샤코는 두근거리게 된다. 높은 기대를 안고 따라간 혼노지의 집은 저택도, 아파트도 아닌 한 대의 캠핑카. 멋진 '집' 소믈리에인 오샤코는 이 방을 평가할 수 있을까?

최근 유행하는 보컬로이드의 노래에 푹 빠진 오샤코의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난다. 그는 오샤코가 푹 빠진 노래의 작곡가이자, 최근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보컬로이드 프로듀서 카부세. 오샤코에게 자신의 노래를 녹음해주길 바란다며 집으로 초대하게 되는데... 얼핏 보기엔 흠잡을 데 없는 세련된 집에 살고 있는 카부세, 그러나 오샤코는 그의 집에서 위화감을 느낀다. 과연 그 위화감이란?

좀처럼 멋진 집에 사는 남자를 만날 수가 없어 고민하는 오샤코. 그런 오샤코에게 그녀의 친구 쿠스키가 최근 자신이 빠져있는 매칭 앱을 소개해 준다. 손쉽게 남자와 만날 수 있다는 말에 오샤코는 흥미를 느끼게 되고, 자신을 의사라고 소개하는 아이무 도쿠타와 만난 뒤 집으로 따라가게 된다. 오샤코는 그의 집을 보고 과할 정도로 의사다운 소품들로 꾸며져 있다고 생각한다. 매칭 앱에서 만난 남자인 아이무는 정말 의사가 맞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