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6
Episode 6
메마른 사막이 지배한 ‘니제르’ 前 농구 감독 허재, 위기의 함달라이 지역을 가다. 섭씨 50℃에 육박하는 지독한 더위, 연중 강수량 20mm 미만의 극심한 물 부족, 국토의 약 80% 이상이 사하라 사막인 아프리카 니제르의 이야기다. 니제르의 사막기후는 살아있는 생명과 식량마저 모조리 집어삼켰다. 니제르의 수도 니아메에서 약 30km 떨어진 함달라이 지역, 그 메마른 모래벌판 위에서 식량난과 싸우는 아이들을 만났다. “먹는 게 너무 부실하고 마시는 물도 (상태가) 심각하기 때문에 몸이 좋을 리가 없는 것 같아요.“ - 허재 인터뷰 중 - ▶ 아픈 몸보다 중요한 한 끼, 노동이 일상 된 쌀리 : 매일 생나무를 잘라 장작을 만들어 파는 쌀리(12). 거칠게 튀는 나무 파편에 살갗이 벗겨져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쌀리는 상처가 아물 날이 없다. 아픈 엄마와 어린 동생들을 떠올리며, 장작을 머리에 이고 집집마다 팔러 다니는 쌀리. 장작 팔기에 번번이 실패하지만, 그럴수록 쌀리는 더 악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