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건너 사랑
TV Show · Documentary

대한민국의 배우들이 세계 각국의 오지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에게 나눔을 전한다. 국적도, 환경도 다르지만 아이들과 배우들은 진심 어린 마음으로 서로를 마주한다.

2019 · 47m
Starring Jeon Gwang-ryeol, Jeon Mi-do, Jung Young-joo

Season 1

  • Episode 1
    EPISODE 1
    Episode 1
    ▶ 죽어가는 아프리카의 심장 ‘부룬디' 배우 설수진, 부룬디 위기의 아이들을 만나다! 아프리카 대륙 중앙에 위치한 동부아프리카 부룬디. 부룬디는 우리나라의 약 1/4 경상도 크기의 정도로 아주 작은 나라다. 그럼에도 열 두 번의 내전을 겪으며 열악한 의료환경, 가난, 질병의 악순환에 많은 난민들의 목숨이 빼앗겼다. 여전히 빈곤과 질병의 땅에 남겨진 아이들은 거리의 고아로 방치되고 노동 착취를 당하며 끝나지 않는 전쟁을 치르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 “삶의 큰 무게를 어린 나이에 지고 있으니까... 그 무게의 짐을 벗어주고 싶어요. 조금이라도... ” - 설수진 인터뷰 중 - 1박 2일을 쉬지 않고 가고도 5시간은 더 들어가야만 도착하는 부룬디의 루타나주. 외진 마을에는 부모의 보살핌도 받지 못한 채 고사리 손으로 생계를 위해 일을 하고, 가난으로 인해 빛을 잃어 가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절망으로 물들어가는 이 루타나 주에서 배우 설수진이 그 아이들을 만난다. ▶ 작은 어깨에 짊어진 삶의 무게 가방이 아닌 벽돌을 들고 다니는 12살 소년, 리오넬 : 희망이 보이지 않는 부룬디에서 돈을 벌기 위해 탄자니아로 떠났던 리오넬(12) 가족. 하지만 그곳에서 폭력과 핍박을 당하고 그 후유증으로 엄마는 갑작스럽게 돌아가시고 아빠의 다리는 이상증상이 찾아왔다. 점차 부어오르던 발은 어느새 발목을 구분할 수 없을 만큼 다리 전체가 부어올랐고, 악취까지 나는 상태였는데... 이제는 걷기조차 힘들게 된 아빠. 리오넬은 한순간에 집안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이 되었다. “제가 일을 찾거나 아니면 음식을 구해서 가족을 먹여 살려야 해요 어렵고 힘들지만 일을 하지 않으면 우리는 먹을 게 없어요” - 리오넬(12세) - 두 손엔 책가방이 아닌 무거운 벽돌을 들고 하루하루를 버티는 리오넬. 온 몸은 벽돌로 인해 상처투성이가 된 지 이미 오래다. 리오넬의 두 손에는 벽돌을 만드는 진흙이 묻지 않는 날이 없는데... 가혹한 현실 앞에 희망이란 단어조차 낯설어진 아이 리오넬. 어린 세 동생과 거동이 어려운 아빠를 돌봐야 하는 열두 살 소년 리오넬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채워지지 않는 엄마의 빈자리 세상에 둘만 남겨진 엠마누엘 남매 : “일을 못 구하거나 일을 적게 할 때는 종일 굶어야 해요 그럴 때는 동생이 저를 깨워서 배고프다고 보채요” - 엠마누엘(12세)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돌봐줄 보호자가 없어 네 살 된 어린 동생과 단둘이 살 게 된 엠마누엘(12). 동생을 돌봐야 한다는 책임감에 엠마누엘은 매일 허드렛일을 찾아 나선다. 이웃의 물을 길어주고, 짐을 옮겨주며 허기를 때우지만,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막막하기만 하다. 멋진 미래를 꿈꾸기 보다는 당장 오늘 먹을 끼니를 걱정해야하는 현실. 버려진 쓰레기로 장난감을 만들어 주며 동생을 살뜰히 챙기지만 반복되는 굶주림과 엄마의 빈자리는 쉬이 채워지지 않는다. 여전히 집안 곳곳에 남아있는 엄마의 흔적들... 엄마에 대한 그리움은 갈수록 커져만 간다. 그런 엠마누엘에게 언제쯤 내일이 절망이 아닌, 희망이 될 수 있을까. ▶ 매일 흙바닥에 희망을 끄적이는 소녀 절망 속에서도 꿈을 키워나가는 케린 : 한 낮에도 빛 한 줄기 들어오지 않는 작은 방,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살아가는 케린(12). 그마저도 노동을 하는 대가로 얻은 임시거처. 창고와 축사 옆에 겨우 난 자리가 케린 가족의 공간이다. 하지만 이 허름한 공간조차도 일을 하지 않으면 언제 쫓겨나게 될지 모르는 상황. 이런 절망적인 현실 속에서도 케린은 틈틈이 꿈을 위해 공부를 이어나간다. 케린의 가장 큰 즐거움은 공부를 하는 것이지만 연로한 할머니와 어린 동생을 위해선 일터에 나갈 수밖에 없다. 아보카도 따기, 염소 돌보기, 숯 만들기까지... 벌이가 되는 일이라면 가리지 않고 해야 하루 한 끼라도 해결할 수 있는데... 할머니는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현실 앞에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이 무너진다.
    47 min
  • Episode 2
    EPISODE 2
    Episode 2
    빛을 잃어가는 아프리카의 진주 ‘우간다’ 배우 진구, 위태로운 아이들에게 손을 내밀다 : 전 세계 아동노동 수 무려 8, 500만 명. 그중 아프리카 우간다의 아동노동 수만 270만 명. 우간다 아이들은 보호받아야 할 나이에 위험한 노동 현장에 뛰어든다. 매일 쉼 없이 일해도 나아지지 않는 형편과 터무니없이 부족한 소득에 아이들에게 희망의 빛은 더욱 아득해 보이기만 하는데... “먼 나라 이야기겠지 하고 흘렸던 것조차도 미안하고... 이렇게 짧은 시간 잠깐 도와주고 떠나는 것도 미안하고 안타깝고 안쓰러워요... “ - 진구 인터뷰 중 - 아프리카의 중앙 동부에 위치한 우간다. 아프리카 최대의 호수 빅토리아를 품고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국가다. 하지만, 많은 자원이 수도 및 인근 도시로 집중되어 있어 조금만 외각으로 나가도 전기와 물 사용이 어렵고, 보호받아야 할 어린이들이 생계를 위해 학교가 아닌 일터로 내몰렸다. 아이들의 눈물이 얼룩진 땅, 그곳에 배우 진구가 희망을 안고 찾아간다. ▶ 일찍 어른이 되어버린 아이 홀로 사탕수수 더미를 옮기는 이마촐렛 : “사탕수수에 손이 베이고 햇볕이 너무 뜨거워서 일하면 배가 너무 아파요. 돈을 제때 못 받을 때면 더 힘들어요” - 이마촐렛(10) - 뙤약볕 아래 혼자 무겁고 날카로운 사탕수수 더미를 옮기는 이마촐렛(10). 자신의 몸보다 더 큰 사탕수수 더미를 옮길 때마다 아픈 엄마와 수두증으로 머리가 점점 커져가는 동생을 생각하면 가슴이 더욱 미어진다. 하루에 사탕수수 묶음 144개를 만들어야 겨우 받을 수 있는 돈 2, 000실링(한화 900원). 돈이 없어 병원에 가지 못하는 가족들을 보며 이마촐렛은 간호사를 꿈꾸지만, 학교에 갈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 거친 풀에 베여 상처투성이인 몸으로 집에 돌아와서도 끊임없이 밀린 집안일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열 살의 나이에 일찍 철이 들어버린 아이, 힘들어도 투정 한번 없는 기특한 아이, 이마촐렛... 홀로 생계를 책임지는 첫째 이마촐레와 아픈 둘째를 생각하면 이마촐렛의 엄마는 매일 가슴이 무너진다. ▶ 다신 볼 수 없는 곳으로 떠난 아버지 세상의 무게를 알아버린 열 살, 메디 : 아빠가 세상을 떠난 후 메디(10)네 다섯 식구는 매일 채석장에 나간다. 아이들은 조막만 한 손에 망치를 쥐고, 12시간을 내내 채석장에서 엄마와 함께 돌을 깬다. 날카로운 돌 파편이 튀고 상처가 나도 이 일을 멈출 수 없는 이유는 당장 다섯 식구가 먹을 카사바 한 끼 때문. 그마저도 아이라는 이유로, 여자라는 이유로 수당을 받지 못할 때마다 메디는 화가 난다. “학교에 못 갈 때, 집에 먹을 게 없을 때, 비가 집에 새서 힘들 때, 그리고 일했는데 돈을 못 받을 때 아빠가 그립습니다. - 메디 (10세) - 돌봐줄 사람이 없이 3살배기 막냇동생까지 채석장에 나와 있는 상황. 위험천만한 채석장은 어느새 가족들의 일터이자 어린 동생들의 놀이터가 되어버렸다. 하루 꼬박 돌을 깨는 메디에게 가장 행복했던 기억은 아빠와의 추억. 이유도 모른 채 세상을 떠난 아빠... 남은 가족들은 슬퍼할 겨를도 없이 아빠의 빈자리를 메워야 한다. ▶ ‘매일 학교에서 쫓겨나요’ 학비벌이를 위해 매일 낫을 드는 부라인 삼 형제 : “학교는 매일 가지만 항상 쫓겨나요 학비를 낼 돈이 없어서요. “ - 둘째 조세프 (9세)- 공부를 하고 싶은 부라인(10) 삼 형제는 매일 학교에 간다. 하지만 학비를 내지 못한 아이들은 결국 학교에서 쫓겨나고 손에 연필 대신 투박한 낫을 쥐고 일터로 향한다. 삼 형제는 학교에 가기 위해서 하루 반나절을 허리 한 번 펴지 못하고 일을 한다. 5년 전 부모님은 모두 돌아가시고 할머니마저 몸이 아파 결국 모든 생계를 떠안은 삼 형제. 걸어서 장작 1시간 거리의 시장을 향할 때면 무거운 풀더미에 짓눌린 어깨와 목이 가장 고통스럽다는 아이들. 그마저도 팔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오는 날이 다반사. 하지만 학비와 할머니의 치료비를 벌기 위해선 고된 일을 멈출 수가 없다. 아픈 할머니를 낫게 해주고 싶은 의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언젠가 삼형제가 모두가 손잡고 학교에 가는 날을 부라인은 기대해본다.
    48 min
  • Episode 3
    EPISODE 3
    Episode 3
    애달픈 나라‘시에라리온’ 배우 이미영, 시에라리온의 상처받은 아이들을 만나다! 아프리카 서북부에 위치한 시에라리온. 세계 최대의 다이아몬드 산지로 풍요로웠던 곳이지만 2014년 서아프리카를 덮친 에볼라 바이러스는 4, 000여 명의 사망자를 낳고 부모를 잃은 고아만 1만 2천여 명이 남겨졌다. 홀로 남겨진 아이들은 어쩔 수 없이 노동 현장에 내몰리고 매일 일해도 하루 한 끼를 먹기도 버거운 상황. 에볼라 바이러스가 휩쓸고 간 상처의 땅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희망은 있을까. “왜 나쁜 일은 꼭 이렇게 어려운 사람들한테 겹쳐서 나는 건지... 너무 속상했어요” - 이미영 인터뷰 중 - 우리나라에서 비행기로 25시간을 날아 도착한 시에라리온의 수도, 프리타운. 수도임에도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해 폐허가 된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상처만 가득한 땅에서도 살아가야 하는 아이들, 그래서 아이들은 연필 대신 연장을, 책가방 대신 생선 바구니를 들고 다닌다. 에볼라가 남긴 상처로 신음하는 시에라리온에 배우 이미영이 희망을 전하러 간다. ▶ 에볼라로 가족을 떠나보낸 모함메드, 여섯 살 아이의 처절한 망치질 : 날카롭게 돌 깨는 소리가 가득한 채석장. 그 가운데 모함메드(6)가 있다. 보호 장비도 없는 맨손으로 거침없이 돌을 깨는 모함메드의 손은 여섯 살 아이의 손이라고 하기에는 거칠기만 하다. 에볼라 바이러스로 부모님을 잃고 어린 동생과 함께 고모에게 맡겨진 모함메드. 넉넉하지 못한 고모네 살림을 아는 모함메드는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채석장으로 일을 나간다. 여섯 시간동안 돌을 깨도 먹을 수 있는 건 작은 밥 한 그릇뿐, 이마저도 고모와 동생에게 양보하는 모함메드는 물 한 컵으로 주린 배를 채우기 일쑤다. “먹을 음식이 없어서 굶어야 할 때 돌아가신 부모님이 제일 생각나요” - 모함메드(6세) 돌을 깰 때마다 튀는 돌가루들은 모함메드의 여린 눈에 상처를 내기 일쑤이고 계속 일을 하다 보면 실명이 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 그러나 모함메드에게 아픈 눈보다 무서운 건, 일하지 않으면 굶어야 한다는 현실이다. 오늘도 모함메드는 굶지 않기 위해 무거운 망치를 들고 채석장으로 향한다. ▶ 엄마가 되기에는 아직 어린 나이 위태로운 열여섯 살 엄마, 아이자투 : 프리타운의 작은 어촌 마을 로쿠파. 항구에 앉아 능숙하게 생선 손질을 하는 소녀 아이자투(16). 학교에 다니며 레스토랑의 셰프를 꿈꾸는 평범한 소녀였지만, 1년 전 임신을 하자마자 그 꿈을 접어야 했다. 남편은 아이자투의 임신 소식을 알자마자 곁을 떠났고 아이자투는 홀로 아이를 낳아 키우고 있다. 부모님도, 남편도 없이 홀로 아이를 키워야 한다는 현실이 아이자투에게는 막막하기만 하다. “엄마 아빠 없이 제가 아이를 기르는 건 너무 힘들어요” - 아이자투(16세) - 빛조차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 방에서 3개월 딸 마가렛과 사는 아이자투. 하루 한 끼도 제대로 먹지 못해 아이자투는 물론 딸 마가렛의 건강상태도 점점 나빠져만 간다. 아픈 딸을 병원에 데려가기 위해 하루 종일 생선을 다듬고 빨래를 해도 벌 수 있는 돈은 1000리온, 우리 돈으로 고작 100원. 이마저도 밥 한 끼를 사면 남는 돈이 없어 병원비를 모은다는 건 꿈도 꾸기 힘들다. 아프다고 말도 못 하고 저만 바라보는 어린 딸을 보며 엄마 아이자투는 가슴이 미어진다. 아픈 딸을 두고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지만 아아자투는 엄마이기에, 딸을 지켜야 하기에 악착같이 일을 나선다. ▶ 자신보다 가족이 우선인 아이, 절망의 순간에도 꿈을 키우는 무사 : “변호사가 되고 싶어요 엄마와 동생들이 많이 힘들어하거든요” - 무사(8) 언제나 엄마와 동생들이 우선인 무사(8). 아직 떼를 쓰며 저밖에 모를 나이지만, 무사는 너무 일찍 철이 들어버렸다. 3년 전 에볼라로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생활이 어려워진 무사네 가족. 홀로 세 아이를 키워나가는 엄마를 보며 무사는 마냥 여덟 살처럼 굴 수 없다. 학교를 마치면 이웃집에 맡겨진 동생들을 데려와 놀아주고, 엄마 대신 집안일을 돕는 무사. 동시에 좋아하는 공부도 손에서 놓지 않는다. 변호사가 되어 가족들을 편하게 살게 해주고 싶다는 무사. 너무 의젓한 무사를 보는 엄마는 고마운 마음과 동시에, 어린 아들에게 삶의 무게를 나눠진 것 같아 미안하기만 하다.
    48 min
  • Episode 4
    EPISODE 4
    Episode 4
    아프리카 동부에 있는 부룬디 공화국을 방문해 12번의 내전으로 힘겨운 생활을 하는 부룬디 국민들을 위로해본다.
    48 min
  • Episode 5
    EPISODE 5
    Episode 5
    빈곤의 땅 ‘잠비아’ 배우 정겨운, 잠비아의 굶주린 아이들을 만나다! 아프리카 중앙 남부에 위치한 잠비아 9개국에 둘러싸인 내륙국이지만 국가 간의 전쟁과 내전도 없어 아프리카에서도 가장 평화로운 나라로 꼽힌다. 그러나, 아프리카에서 전쟁이 없다는 건 그만큼 빼앗을 자원조차 없을 만큼 빈곤하다는 뜻. 잠비아 인구의 4분의 3이 여전히 극심한 가난에 허덕이고 있고 수도에서 멀어질수록 빈곤율은 약 90%까지 높아진다. 하루 한 끼를 먹기에도 버거운 가난에 아이들은 고된 노동 현장에 내몰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하루 먹고 살기 위해서 어린 아이들이 위험한 노동을 해야 한다는 게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 정겨운 인터뷰 중 - 수도 루사카에서 851km 떨어진 므다냐마 지역. 루사카에서 차를 타고 14시간이나 가야 하는 이곳 역시 굶주린 아이들이 가득하다. 잠비아의 5세 미만 아동 중 40%는 심각한 영양실조로 힘겨워하고 있는 상황. 꿈을 키워보기도 전에 생존과 싸워야 하는 잠비아의 아이들. 점점 웃음을 잃어가는 잠비아의 아이들에게 배우 정겨운이 희망을 전한다. ▶ 악취 가득한 물이 유일한 끼니, 엄마의 밥이 그리운 엘리샤와 조셉 : 최고 기온 38도.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 아래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땅굴을 파는 엘리샤(14)와 조셉(8) 형제. 어릴 때 아빠를 잃고 5년 전 엄마마저 돌아가시며 세상에는 형제 단둘만 남겨졌다. 하루 한 끼를 먹기 위해 삽자루를 든 아이들. 5일 내내 화장실을 만든 대가는 겨우 카사바 가루 한 봉지. 이마저도 화장실을 완성해야지만 받을 수 있는 상황. 굶주린 아이들의 배를 채워주는 건 근처의 물웅덩이뿐이다. “이 물을 마시면 가끔 배가 아파요. 더러운 걸 알지만 돈이 없어서 이 물을 마시는 거예요. ” - 엘리샤(14세) 우물 사용료 400원이 없어 벌레가 떠다니는 물을 마실 수밖에 없는 아이들. 심한 악취는 물론 마시면 배가 아플 때도 많지만 아이들에게는 며칠씩 굶어야 하는 배고픔이 더 큰 고통이다. 엄마가 해준 밥이 너무도 그립지만, 오늘도 아이들의 유일한 끼니는 더러운 물뿐이다. 하루라도 빨리 물 대신 밥을 먹기 위해 아이들은 오늘도 삽을 들고 일을 나선다. ▶ 10kg의 숯 자루를 드는 마이클 그보다 버거운 삶의 무게 : 10kg의 무거운 숯 포대를 이고 왕복 8시간을 걷는 소년 마이클(11). 숯을 팔기 위해 마이클은 그늘 하나 없는 거친 흙길을 맨발로 걸어간다. 본인의 몸집보다 훨씬 큰 나무를 베고 불을 피워 직접 숯을 만드는 마이클. 불똥이 튀어 데인 상처들이 가득하지만, 마이클은 집에서 자신을 기다리며 굶주리고 있을 동생 쟈키(3)를 위해 일을 멈출 수 없다. “힘들지만 저는 이 일을 해야만 해요. 이 일을 하지 않으면 오늘 먹을 게 없거든요.” - 마이클(11세) 2년 전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마이클은 가장이 되어야 했다. 생전에 숯을 만들었던 아빠, 그런 아빠에게 어깨 너머 배운 숯 만드는 기술은 마이클의 유일한 생계 수단이 되었다. 숯을 팔지 못할 때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남의 집에서 신세를 져야만 하는 상황. 홀로 빈집을 지키고 있을 동생 쟈키를 떠올리면 어떻게 해서든 숯을 팔아 돈을 벌어야 한다. 마이클의 어깨 위에는 숯과 더불어 무거운 책임감이 내려앉는다. ▶ 벽 하나 없는 집, 세 아이의 바람막이가 돼 주고픈 엄마 아비가일. “친척도 지인도 없이 오롯이 혼자서 아이들을 키우고 있어요 너무 힘들어서 누군가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실해요” - 아비가일(24세) - 원인불명의 병으로 남편이 죽고 홀로 존(4), 윈프레드(3), 기프트(3개월) 세 아이를 키우는 엄마 아비가일(24). 세 아이를 키우기 위해 가리지 않고 일을 하지만 일자리가 없는 날에는 굶기 일쑤이다. 네 식구가 사는 집은 지붕도, 벽도 없는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위태로운 상황. 비바람 하나 막아주지 못하는 집에 굶주림까지 겹쳐 아이들의 건강상태는 날로 나빠져만 간다. 특히 둘째 윈프레드는 3살임에도 혼자서 앉아있지도, 말도 못 하는 상황. 말라리아에 심한 영양실조 진단을 받았지만, 엄마가 해줄 수 있는 건 길가의 풀을 뜯어 먹이는 것뿐이다. 언제쯤 아비가일과 아이들은 따뜻한 집에서 제대로 된 끼니를 챙겨 먹을 수 있을까, 집으로 들이치는 비바람이 아비가일에게는 너무나 매몰찰 뿐이다.
    48 min
  • Episode 6
    EPISODE 6
    Episode 6
    메마른 사막이 지배한 ‘니제르’ 前 농구 감독 허재, 위기의 함달라이 지역을 가다. 섭씨 50℃에 육박하는 지독한 더위, 연중 강수량 20mm 미만의 극심한 물 부족, 국토의 약 80% 이상이 사하라 사막인 아프리카 니제르의 이야기다. 니제르의 사막기후는 살아있는 생명과 식량마저 모조리 집어삼켰다. 니제르의 수도 니아메에서 약 30km 떨어진 함달라이 지역, 그 메마른 모래벌판 위에서 식량난과 싸우는 아이들을 만났다. “먹는 게 너무 부실하고 마시는 물도 (상태가) 심각하기 때문에 몸이 좋을 리가 없는 것 같아요.“ - 허재 인터뷰 중 - ▶ 아픈 몸보다 중요한 한 끼, 노동이 일상 된 쌀리 : 매일 생나무를 잘라 장작을 만들어 파는 쌀리(12). 거칠게 튀는 나무 파편에 살갗이 벗겨져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쌀리는 상처가 아물 날이 없다. 아픈 엄마와 어린 동생들을 떠올리며, 장작을 머리에 이고 집집마다 팔러 다니는 쌀리. 장작 팔기에 번번이 실패하지만, 그럴수록 쌀리는 더 악착같이 일에 매달린다. 유일한 가장인 쌀리가 돈을 벌지 못하면 온 가족이 우물가의 흙탕물로 그날의 주린 배를 채워야 하기 때문이다. “제게 필요한 건 먹을 거 외에 아무것도 없어요.” - 쌀리(12세) - 원인불명으로 몸져눕게 된 엄마는 첫째 쌀리에게 의지하면서도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옷을 살 돈이 없어 벌거벗은 동생들은 하루 종일 오빠가 오기만을 기다린다. 배고플 가족들 생각에 일에만 전념하던 쌀리는 고된 노동에 시름시름 앓다 결국 고열에 시달리고 마는데... ▶ 엄마 없는 하늘 아래 사 남매, 눈물이 멈추지 않는 우베이나 : 눈에 보이는 건 마른 짚뿐인 벌판에서 홀로 일을 하고 있는 우베이나(12). 아빠가 돌아가시고 엄마마저 아이들 곁을 떠난 후 우베이나는 돈을 벌기 위해 노동판에 뛰어들었다. 침대와 돗자리의 재료가 되는 짚은 가능한 한 두껍고 긴 짚으로 한 꾸러미는 모아야 내다 팔 수 있다. 어른이 들기에도 버거운 짚더미의 무게는 어린 우베이나에겐 더욱 천근만근이다. 온종일 일만 해도 콩 한 쪽 먹을까 말까인데, 밀려있는 집안일에 돌봐야 할 동생들까지. 해야 할 일이 산더미인 우베이나는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하다. “물 뜨러 올 때마다 함께 왔던 엄마가 그리워요.” - 우베이나(12세) - 하루에 한 번 우물을 길으러 갈 때마다 엄마와 함께 왔던 추억이 떠오른다는 우베이나. 함께 물을 뜨러 온 가족을 보며 우베이나가 할 수 있는 건 그리움에 눈물을 흘리는 일뿐이다. ▶ 가족을 위해 꿈을 포기한 12살 소년가장, 이사카 :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 이사카(12)는 동생들의 학비를 위해 자신의 학업을 포기하고 생업에 뛰어들었다. 어디든 흙을 물에 개어 벽돌을 만들 수 있는 곳이라면 그곳이 이사카의 일터. 하지만, 극심한 물 부족을 겪는 나라에선 작은 웅덩이 하나가 아이들의 일터가 되고, 가축들의 쉼터가 된다. 그 바람에 이사카가 매일 만지고 밟는 토양은 가축의 털과 배설물에 노출된 상황.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종일 허리를 굽혀 일해도 받을 수 있는 돈은 벽돌 하나당 겨우 25프랑, 우리 돈 약 50원이다.
    47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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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웃사이다

Cast & Crew

  • J‌G
    Jeon Gwang-ryeol
    Self
  • J‌M
    Jeon Mi-do
    Self
  • Jung Young-joo
    Self
  • Myung Se-bin
    Self
  • Y‌J
    Yang Jung-a
    Self
  • Park Jung-soo
    Self
  • K‌S
    Kim Solhui
    Host
  • L‌K
    Lee Kwang-yeop
    Host
  • K‌J
    Kim Jaewon
    Host
  • L‌S
    Lee Sun-young
    Host
  • Y‌S
    Yoon Seong-do
    Producer

About

바다 건너 사랑

Documentary

대한민국의 배우들이 세계 각국의 오지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에게 나눔을 전한다. 국적도, 환경도 다르지만 아이들과 배우들은 진심 어린 마음으로 서로를 마주한다.

Information

Studio
KBS
Released
2019
R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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