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인 카스가 쿄스케는 한 동네로 이사를 오게 된다. 쿄스케는 동네를 걸어다니던 중 어느 계단에서 바람에 날아가는 붉은 밀짚모자를 줍게 되고 모자의 주인인 한 여자아이와 만나게 된다. 어쩐지 신비한 분위기를 풍기는 여자아이와의 이야기를 나눈 후 쿄스케는 자꾸 그 여자아이가 생각이 난다.

학교에 간 쿄스케는 같은반인 고마츠, 핫타와 친해진다. 두 사람은 쿄스케에게 같은 반의 아유카와 마도카라는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불량학생이니 조심 하라고 경고한다. 한편 음악실 앞을 지나가던 쿄스케는 누군가의 매혹적인 색소폰 연주 소리를 홀린듯이 듣게 된다.

이사 첫 날 계단에서 만난 붉은 밀짚모자의 여자아이가 아유카와 마도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쿄스케는 마도카가 신경쓰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모질게 굴기도 하고 친근하게 굴기도 하는 마도카의 마음을 도통 알 수가 없다. 체육시간, 농구 경기를 하던 쿄스케는 마도카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능력을 쓸지 말지 고민을 한다.

쿄스케는 홀로 농구 코트에 앉아 마도카의 생각을 하며 능력으로 멀리 있는 골대에 농구공을 넣는다. 그런데 우연히 그 곳에 있던 히카루가 그 장면을 목격하고 쿄스케에게 반하게 된다. 쿄스케의 동생 쿠루미와 마나미와 친해지기 위해 우유를 사러가던 히카루는 복도에서 쿄스케와 부딪치고 마는데...

친구 고마츠와 핫타로부터 디스코 무료 입장권을 받은 쿄스케. 마도카도 자주 온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쿄스케는 망설이던 차에 동생 쿠루미가 디스코텍에 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나미와 급히 가게 된다. 그리고 그 곳에서 쿠루미가 아닌 다른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히카루와 데이트를 하기로 한 날. 쿄스케는 첫 데이트에 설레여 한 시간이나 일찍 나오게 되었다. 보트를 타고 공원을 돌아다니던 중 색소폰 소리를 듣고 소리를 따라 간 곳에서 마도카를 발견한다. 그 순간 불량배들이 마도카에게 접근하고 쿄스케는 마도카를 구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 보트를 움직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