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혁성 성주 동방경과 사방회 자객 소선령. 소선령은 경호 의뢰를 착각하여 동방경을 죽일 뻔하고, 이 과정에서 동방경은 본인이 준비한 독침에 스스로 기절한 어설프기 짝이 없는 소선령을 낙혁부로 데리고 온다. 둘은 오해를 풀며 사랑을 싹틔우지만, 과거 부모의 얼룩진 피맺힌 원한을 알게 되면서 작별을 고한다. 가족을 말살한 원수의 아들을 사랑하게 된 소선령, 나라의 안위를 위해 정략혼인을 하게 된 동방경, 그들 두 사람 앞에 선 운명의 신은 누구의 편이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