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사낭은 강호 괴협 소십일랑과 함께 강호에서 사라진 할녹도를 찾기 위해 심가장에 잠입한다. 한편, 풍사낭과 소십일랑은 심가장의 보물 창고에서 천하제일미녀 심벽군을 만나 함께 심가장을 탈출한다. 무림 맹주는 곧 사위가 될 연성벽에게 4대 고수와 함께 할녹도를 가지고 오라고 명한다.
소십일랑과 헤어진 심벽군은 오독교에 붙잡히고 교주 화여옥은 심벽군의 정체를 알고 그녀를 살려둔다. 소십일랑과 풍사낭은 할녹도를 차지하기 위해 연성벽과 풍개태를 함정에 빠트리는데 성공한다. 할녹도 하나 때문에 객잔은 아비규환이 되고 소십일랑은 할녹도와 심벽군을 모두 손에 넣는데....
풍사낭은 어렵게 훔친 칼이 진짜 할녹도가 아니자 심벽군에게 따지려 들지만 소십일랑이 막아선다. 한편 천종교의 소공자는 연성벽으로 분장해 외팔이 응왕을 죽이고 모든 걸 소십일랑에게 덮어씌운다. 소십일랑은 심벽군을 지켜주기 위해 풍사낭과 헤어지고 우연히 연성벽을 만난 풍사낭은 심가장으로 잡혀가는데....
소십일랑은 심벽군을 구하기 위해 소공자와 결투를 벌이고 소공자는 남장을 한 자신의 정체를 소십일랑에게 들키고 만다. 소공자의 독에 당한 심벽군은 자신에게 진심으로 대해주는 소십일랑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고 두 사람은 더 가까워진다. 한편, 맹주는 범인이 소공자라는 풍사낭의 말을 믿지 않고 연성벽은 심벽군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는데....
벽군은 소십일랑 덕분에 처음으로 밝게 웃어 보고 소십일랑은 활짝 웃는 벽군에게 점점 더 마음이 끌린다. 한편, 벽군은 소공자에 매수된 심의에게 납치를 당하고 소십일랑은 연성벽과 결투를 벌이다 부상을 당하고 만다. 벽군은 다친 소십일랑의 곁을 밤새 간호하고 연성벽은 소십일랑의 집밖에서 밤새 벽군을 기다리는데....
심가장으로 돌아온 벽군은 맹주에게 대들어 보지만 맹주는 벽군의 말을 무시한 채 벽군을 집에 가둔다. 벽군의 곁을 겉돌기만 하는 연성벽이 안타까운 무상은 연성벽에게 여자의 마음을 얻는 법을 가르치기 시작한다. 연성벽은 3대 고수의 시체에서 심가장의 금침을 발견하지만 맹주는 연성벽에게 소십일랑이 범인이라며 잡아들이라고 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