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서의 딸 안지하, 남장을 하고 경성 바닥을 누비는 옥기린으로 더 유명하다. 황궁의 왕 태감의 청으로 무림 고수들을 초빙했으나, 돈도 못 받고 감감무소식. 안지하는 돈을 받으러 내관으로 위장해 황궁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황제의 얼굴을 본 적이 없는 지하는 황제 엄금을 어전시위로 오해하고, 그것이 재미있는 황제는 지하가 계속 오해하도록 내버려 둔다. 한편, 태후는 황제의 측근 내시가 된 지하를 불러 자신을 위해 일하라고 하는데...
지하는 태후와 해 태감에게 황제에 관해 적당히 둘러대며 돈을 챙기고, 지하의 정체가 궁금한 황제는 사부에게 알아봐달라고 부탁한다. 갈수록 상황이 복잡해지는 것 같아지자 지하는 하루빨리 궁을 빠져나갈 궁리를 하는데...
공야가 입궁해 태후를 알현하고 태후는 그 자리에 황제를 부르지만, 황제는 지하의 재치로 노는 걸 핑계 대며 가지 않는다. 한편 지하는 황제에게 정체를 들키고 충성을 맹세한다. 임안청은 황제를 찾아가 할아버지를 구해달라고 하지만, 황제는 때를 기다리라고 하는데...
군량 비리의 누명을 쓰고 승상이 옥에 갇히자, 대신들은 태후에게 황제가 직접 심문해야 한다며 상소한다. 위기를 느낀 태후는 공야의 딸 지월에게 황제의 의중을 알아보라고 한다. 황제와 지월이 함께 있는 모습에 지하는 질투심을 느끼는데...
태후가 지월을 이용해 자신의 의중을 알아보려 한다는 걸 눈치챈 황제는 지월이 준 은도를 받고, 답례로 비단 치마를 선물하며 태후를 안심시킨다. 한편, 과거의 장원을 자기 사람으로 만들려는 태후는 공야에게 미리 문제를 유출하고, 공야는 얼간이 조카를 천거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