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치사는 시니어 파트너 마야마로부터 21년 전에 일어난 소녀 유괴 살인 사건 '아야가와강 사건'의 재심 재판을 담당하라는 제안을 받는다. 하지만 치사는 이 사건과 같은 시기에 일어난 소녀 유괴 사건 피해자 중 한 명이었다.

진상을 알고 싶은 치사의 절실한 마음을 받아들인 히라야마. 히라야마의 통곡을 눈앞에서 본 치사는 히라야마가 무고하다고 믿고 쿠마와 함께 재심 청구를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마이의 증언을 계기로 재심 개시가 결정된다. 하지만 히라야마에 대한 세상 사람들의 시선은 차가웠다. 의혹을 불식시키려고 다시 한번 '아야가와강 사건'의 진상을 쫓는 치사는 당시 목격자 증언을 한 인물을 만나러 간다.

히라야마의 진의를 알 수 없어서 역시 자신이 살인범을 세상에 풀어준 게 아닐까 하는 생각 때문에 불안에 사로잡히는 치사. 히라야마를 미행하던 치사는 우연히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게 된다.

오래된 우물에서 발견된 시신. 그건 21년 전에 유괴되어 행방불명 상태였던 또 한 명의 소녀였다. 대체 누가 전화를 건 것일까? 목적은 뭘까? 범인에게 농락당한 아리모리는 망연자실한 상태에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