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서고지기 여우 요랑은 소원의 책을 완성하는 축제일에 하늘을 나는 장난을 하다가 소원의 책을 지상으로 떨어지게 한다. 요랑은 벌로 소원의 책을 찾으러 지상으로 쫓겨 간다.

현이는 산에서의 요랑이와의 만남 때문에 악몽을 꾸게 되고 알아 눕게 된다. 한편 천상에서는 흑여우의 봉인이 풀리는 징조가 보이기 시작하고 천상의 원로회의가 열리게 된다.

학교에서 아이들의 동아리 모집이 시작되지만, 도서지킴이 동아리는 책 귀신이 나온다는 이유로 한 명도 들지 않는다. 진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도서지킴이에 들게 하려고 하지만 아이들은 시큰둥하기만 하다.

밤새 비가 온 다음 날, 현이 집 아빠 방에 물이 차서 아빠의 책들이 젖는다. 아침부터 책을 고르는 일을 하는 아빠와 현이. 아빠가, 엄마가 보던 잡지를 버리자 현이는 아빠가 엄마를 잊은 거라는 오해를 한다.

학예회가 열리고 현이는 아픈 똘이 대신 연극을 하게 된다. 남들 앞에 서는 게 어색한 현이는 거절을 하지만 선생님의 부탁으로 연극을 하게 된다. 현이는 집에서 연습하다가 자신의 대본에 있는 리본을 발견한다.

일요일 현이는 학교에 도서 지킴이 회원들과 도서실 정리를 하러 간다. 학교에 도착한 현이는 놀이터에서 다투는 외로운 소년 정원을 보게 된다. 정원은 부모님이 돈을 벌러 간 사이에 진아 누나가 보살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