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말, 김시스터즈는 국내 가수 최초로 미국에 진출해서 '에드 설리번 쇼'에 출연한다. 혼자서 가수로 생계를 꾸려나가던 그녀들의 어머니 이난영은 우연히 무대에 오른 세 딸에게서 음악적 재능을 발견한다.

1970년대, 수많은 소녀들은 일자리를 찾아 가정의 생계를 꾸리기 위해 시골에서 서울로 상경한다. 어린 시절 네덜란드로 입양되어 힘든 유년기를 보낸 사진작가 애나 융은 자신의 친모를 만나러 한국으로 향한다.

혹독한 시대상을 견뎌내면서 버스 차장으로 일하던 영자는 성준과 사랑에 빠지지만, 그는 학생 운동을 하다 체포된다. 식모로 일하다 쫓겨난 경아는 영자를 찾아가 그녀의 신분으로 일하기 시작한다.

1964년, 과거 밀항을 거쳐 역도산의 제자로 입문했던 프로레슬러 김일은 원폭 박치기로 명성을 얻으며 '오오키 킨타로'라는 이름으로 일본에서 활동하던 중에 중앙정보부의 권유를 받아 한국으로 귀국한다.

1965년, 광장시장 국밥집의 아들 강호는 여자 농구 국가대표팀을 맡아 일본을 누르고 아시아 여자 농구 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다. 2년 후 그는 세계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예산 문제로 인해 골머리를 앓게 된다.

1971년, 훗날 못생긴 외모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입담으로 최고의 코미디언 자리에 오른 이주일은 무명 신세를 면치 못하고 가난한 생활에 시달리고 있었고, 어렵게 얻어낸 보조 출연자 기회도 잃고 만다.